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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경제] 미국 중앙은행 또다시 기준 금리 인상


간추린 주간 경제

  • 미국 중앙은행이 또다시 기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 조류 독감이 동아시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동유럽과 구 소련 국가들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예상외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지난 1일,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0.25 퍼센트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금리는 지난 해 6월 1.0퍼센트에서 12차례 연속 0.25퍼센트 포인트씩 인상돼 4퍼센트가 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고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이사 출신으로 지금은 텍사스 A&M 대학교를 이끌고 있는 로버트 맥티어 총장은 앞으로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경우 현재 호황을 보이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의 붕괴가 촉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티어 총장은 지금 현재 매우 위험한 수준에 접근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맥티어 총장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4.5퍼센트 수준에서 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지금 당장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금리 인상이 지금까지는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기존의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오는 12월13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 위원회에서도 한 차례 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개발은행은 조류 독감으로 아시아 경제가 최대 2970억 달러의 피해를 입고, 전 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 개발 은행의 경제학자 에릭 불룸 씨는 조류 독감 유행에 따른 2가지 상황을 제시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조류 독감이 6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이 경우에 특히 서비스 분야의 수요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불룸 씨는 예상하면서, 또 하나 조류 독감이 1년 간 계속되는 경우 경제적 피해는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 개발 은행은 첫번째 경우, 약 113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두번째 경우에는 피해액이 2970억 달러로 급증하고 전 세계 재화와 용역의 거래가 14퍼센트 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로 인해 전 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불룸씨는 그같은 질병의 심리적 영향이 환자 발생이나 생산 감소 같은 직접적인 결과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 은행은 조류 독감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기 시작하면 동아시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미 카라스 세계은행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수석 경제학자는 조류 독감은 동아시아 지역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진짜 중대한 위험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구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에서 공산주의가 붕괴된 이후에도 높은 실업율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고용 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빈곤 감축 노력이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환기에 있는 이들 지역의 실업율은 실업이 만연한 서유럽 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마케도니아의 실업율은 무려 35퍼센트에 이르고, 고도 성장을 이루고 있는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의 실업율도 20퍼센트에 가깝습니다.

보고서 작성자의 한 사람인 스테파노 스카페타 씨는 새 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것은 많은 기업들이 공산주의 시절에 너무 많은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합니다.

중앙 계획 경제에서 시장 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그같은 회사들은 일자리와 투자를 늘리거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지 않고도, 단지 지나치게 많은 직원들을 정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스카테파 씨는 말했습니다.

또 다른 보고서 작성자인 아룹 바네르지 씨는 과도한 정부의 규제 또한 일자리 창출의 억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업 설립과 운영이 용이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일자리 확대와 창출에 필수적이라고 바네르지 씨는 말했습니다.

세계은행 경제학자들은 실제로 공산주의가 붕괴된 이후 새로 생긴 일자리들은 모두 소규모 자영업과 외국인 투자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대규모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나라의 실업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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