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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납북자 단체 10월 30일부터 대북한 단파방송 개시 –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 아라끼 대표 [인터뷰: 박세경]


일본인들의 납북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일본의 민간단체인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는 26일 토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북한 내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단파 라디오 방송을 개시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의 ‘아라끼 카즈히로’ 대표를 전화로 연결해 이번 대북한 라디오방송 개국 동기와 기대효과 등 최근 일본 내 납북자 송환운동 동향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라끼 대표는 현재 일본 타쿠쇼쿠대학 해외사정연구소에서 한반도문제 담당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대담에 서울의 VOA 박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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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전문]

질문: 먼저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를 소개해 달라?

답변: 일본에는 원래 ‘납치피해자구출모임’이라는 시민단체가 있었는데 거기서 납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조사해 분리시키고 재작년(2003년) 설립된 단체다.

질문: 아라끼 대표도 납북자 가족인가?

답변: 아니다

질문: 납북자 가족이 아닌데도 납북자 문제에 참여하는 이유는?

답변: 나의 전공은 한반도정치와 국제관계이니까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전부 다 알고 있다 나는 납치 피해자 가족이 없으니까 없는 사람이 오히려 참여해야 된다생각했다.

질문: 아라키 대표의 경력을 살펴보니 한국에 유학도 했고 북한에 대한 연구서적도 상당수 집필했던데 일본인 북한연구 학자로써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나?

답변: 북한은 너무 이상한 나라다 사회주의 나라에서도 아주 이상한 나라이며 나라 이름에서는 민주주의도 인민도 있지만 민주주의가 없고 인민도 무시되는 나라다.

질문: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은 얼마나 되나?

답변: 우리도 확실히 모르겠지만 적어도 100명 이상 아마 그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납치되어 있다고 본다.

질문: 생사가 확인된 숫자는?

답변: 일본정부가 납치 피해자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16명인데 그밖에 ‘데라코시 다케시’라는 사람이 지금 평양에 살고 있다. 탈북자의 목격 증언에 따르면 10~20명 정도다.

질문: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해 5월 북한에 직접 가 납치자를 송환해 오기도 했다. 일본내 납북자 가족들은 일본정부의 이런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답변: 총리가 직접 평양에 가 납치피해자를 구출해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한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문제를 끝내려고 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하고 있다.

질문: 이번에 조사회에서 북한을 향한 단파 라디오 방송을 개국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어떻게 이런 계획을 가지게 됐나?

답변: 지난 7월 신문에 서울에 있는 ‘자유북한방송’ 얘기가 나왔다 그 기사를 읽고 우리도 할 수 없을까? 그런 생각에서 7월에 서울 자유북한방송을 찾아 얘기를 들었다. 그 후 우리도 일본에 귀국해 준비를 시작했다.

질문: 이 방송을 북한에 보냄으로써 기대효과는?

답변: 첫째 납치 피해자가 이 방송을 듣고 자기들을 구출하고 있구나 해서 마음가짐(용기를 얻는)을 해주는 것을 기대하고 둘째 방송 청취자 중에서 외부로 납치 피해자들의 정보를 전해 준다면 좋겠다. 그런 정보를 우리가 수집할 수 있다면 납치문제를 진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 방송국명이 일본말로 ‘시오카제’이던데 무슨 뜻인가?

답변: 한국말로 ‘바다바람’을 뜻한다 그것은 일본에서 바다바람처럼 우리의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고 싶다는 뜻이다.

질문: 언제부터 북한을 향해 송출하나?

답변: 이달 30일부터다.

질문: 그럼 돌아오는 일요일부터 아닌가 방송시간은?

답변 오후 12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매일 30분씩 방송할 예정이다.

질문: 주파수를 알려 달라?

답변: 단파 5890KHz이다.

질문: 방송은 언제까지 할 예정인가?

답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한다. 당분간 일본말로만 그후 한국말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일본말 방송만 한다.

질문: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인가?

답변: 처음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약 250명의 납북된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 자료를 읽고 일본정부가 인정하는 사람들도 합쳐 약 270명 되는데 이름, 실종장소, 일시 등을 읽고 그 다음에 가족들이 직접 메시지를 녹음하고 방송한다.

질문: 이 방송에 ‘가짜유골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요꼬다 메꾸미’씨 가족들도 출연하게 되는가?

답변: 요꼬다 메꾸미씨 부친이 가족회(납북자) 대표로 있는데 이 가족회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어제(26일) 기자회견에는 요꼬다 대표도 같이 참석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질문: 어제(26일) 도쿄에서 방송 개국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는데 일본 언론들의 반응은 어떠했나?

질문: 어제 거의 모든 방송 신문 통신사가 나와 많은 관심을 표했다.

질문: 납북자 가족들은 이 방송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답변: 특히 실종자의 경우는 일본정부가 납치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물어보지도 않고 있다. 그 때문에 이름을 북한에 보내게(방송을 통해) 되니까 기대감도 많다.

질문: 방송 운영자금은 어떻게 충당하나?

답변: 일본 국내에서 모두 모금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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