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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개발사업으로 전환 모색중인 대북한연료지원 사업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도성민]


지난해 10월부터 금강산 온정리에 지원되어온 한국의 한 대북원단체의 연탄이 오는 28일로 100만장을 넘어서게 됩니다.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이라 불리는 대북한 연료지원 사업은 북한의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와의 합의에 따른 공식적인 것으로 남북협력 사업의 좋은 모델로 인식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연탄공장과 탄광개발 등 에너지 개발사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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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자, 바야흐로 연탄이 필요한 계절이 되었네요. 위도상으로 봐도 한국보다는 북한에서의 겨울준비가 더 빠르겠지요?

답 : 그렇습니다. 가을이구나 한지 가 얼만 안 된 것 같은데....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한 바람이 불어 요즘은 보일러 난방을 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내일 기상예보를 보니 북한지역에 비하면 한국은 따뜻한 편이더군요. 한국의 강원도 철원과 금강산 지역의 차이가 많이나는데요. 내일 철원의 기온은 최저 4도 최고 19도로 한낮에는 가을햇살이 따갑게 느겨질 정도 인데, 38선을 넘어 금강산 지역의 내일 기온은 최저 1도 최고 7도였습니다.

문 : 이럴 때 연탄 한 장이 훈훈한 기운을 주는 것이겠지요?

답 : 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대북지원단체의 활동이 바로 연탄 나눔 사업입니다. (사) 따뜻한 한반도 사랑연탄 나눔이 그 주인공인데요. 연탄 한 장에 따듯한 마음을 담아 어려운 한국사람들에게 또 그 마음 그대로 북녘의 동포들에게 마음을 나누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탄나눔 운동의 원기준 사무총장입니다.

"흔히 쓰는 말로 우리가 동포애로 함께 하는 것인데요. 남쪽에서 먹고 쓰고 남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남쪽 주민들도 어렵지만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서 정성껏 연탄을 전달하는 것에 대해서 북측관계자들도 그것을 상당히 이해를 하고 그런 사실이기 때문에 더더욱 고맙게 받는다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연탄이 갖는 따뜻함이 이런 마음을 전달해 주는 것 같습니다."

문 : 그러니까 한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또 북한 주민들 역시 똑같은 어려운 이웃이라는 것이군요?

답 : 네. 북한 사람들 역시 남이 아닌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이구요. 동포애적인 나눔의 의미입니다. 한국이 경제적인 초고속 성장을 했다고 해서 모두가 잘사는 것은 아닙니다. 도심과 아파트에서는 구경하기조차 힘든 것이 연탄이지만 사실 아직 어려운 가정들이 모여 사는 산동네 달동네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약 19만 가구에서는 아직 연탄이 소중한 연료이기도 합니다.

문 : 네. 그런데 이 단체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 인 것으로 아는데..북한에 연료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은 괘 오래전에 시작되었다구요?

답 : 네. 남북 교류라는 것이 생소했던 1997년 입니다. 강원도 태백지역의 기독교단체가 북한의 연료난을 알고 태백지역의 석탄을 북한으로 보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 측과의 연결도 쉽지 않았고 설사 연결된다 하더라도 석탄을 운반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지난 2002년 원기준 사무총장이 평양에 들어가 연료지원의사를 전달했고 운반 상의 편의성을 찾아 연탄을 생각했고.. 드디어 지난해 10월 금강산 지역에 한국의 연탄을 전달하게 된 것입니다.

“ 여러분들이 이러한 뜻을 ... 방법을 찾아보자 했을 때 연탄으로 하면 어떻겠느냐 해서 이 뜻을 북측에 전달했더니 북측에서 아주 좋다고.. 연탄을 전달하면 적극 받겠다고 했구요.다행히 또 육로가 이미 물자 수송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육로가 개설되어 있었기 때문에 금강산 고성지역으로 저희들이 연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10월에 처음으로 연탄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문 : 그렇게 시작된 연탄 지원이 지난 1년동안 100만장이 된 것이군요?

답 : 네. 한번에 5만장씩 20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25톤 트럭에 실을 수 있는 연탄은 5천장입니다. 한번에 트럭 10대가 필요하구요. 지금까지 25톤 트럭 200대가 줄이어 북한에 다녀온 것입니다. 이 연탄 지원은 그동안 한 차례의 연기도 없이 북녘에 전달되었고 매회 남측의 인도 요원이 온정리를 방문하기도 해서 현장감 있는 북녘 지원사업의 한 전형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 : 지원된 연탄은 어떻게 배분되나요? 북한 주민의 가정으로까지 전달이 되는 것인가요?

답 : 가정으로 지원되는 부분도 있지만 우선적인 분배는 공공시설로 하기로 북측과 합의를 했다고 합니다. 학교나 보육원 탁아소 등이 우선 지원대상이 되구요. 학교가 방학하는 한 겨울에는 연탄보일러를 시설로 교체한 가정에.. 다른 ..땔감 등으로의 난방을 할 수 없으니까 차우선으로 지원 된다고 합니다. 비교적 남측과의 교류가 많은 금강산지역 말고 다른 곳에 지원을 하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해서 다른 지역으로의 지원계획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사정으로서는 다른데 주고 싶어도 여러 가지 전달방법이 여의치 않구요. 저희가 전달하는 데가 고성군내 온정리 마을 일대로 들어가는 데요. 온정리 일대를 중심으로 거기서 아주 가까운 지역가지만 이 연탄이 퍼져 갈 수가 있습니다. 리어카라든지 손수레 같은 것으로 날라야 되니까 연탄이 멀리 갈수 는 없지요.. ”

답 : 한국에서 연탄 트럭이 들어가면 마을에 북한 주민 200~300여명이 나와서 기다린다고 합니다. 3~4시간동안 마을 어귀에 연탄을 내려놓은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는 분배가 잘되는지.. 솔직히 각 가정에 찾아가 가정용으로 쓰는지 혹은 군수용으로 도용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 수가 없다고 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누가 그것을 지원하는지 또 그들이 얼마나 어렵게 사는지 일일이 들춰보는 것은 궁핍한 삶에 힘들어하는...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민망한 일이 될 수 있는 조심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것은 어려운 가정에 연탄을 보내면서 동정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웃의 정을 나누는 작은 예의라고 말했습니다.

“ 어려운 이웃들의 사정을 잘 헤아려서 세심하게..그분들이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인격적으로 잘 도와드려야 하는데 저희들이 때로는 무심하게 그런 자존심의 한계를 넘어설 때가 있거든요. 북측하고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문 : 북측에서는 연탄 생산이 충분하지 않나보지요? 어느 정도나 모자라는 건가요?

답 :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없다고 합니다. 그나마 북쪽으로 가면 탄광지대가 있어서 석탄으로 연료대체를 할 수 있는데 금강산 지역은 아예 연탄을 생산하지 않은지고 꽤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연료가 없어 주위 산의 나무들이 땔감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내용이기도 합니다. 현재 북한에서 생산되는 석탄이 약 2천만톤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요. 산업용이나 민수용으로 꼭 필요한 양이 8천만톤 이라고 하니까 턱없이 부족한 겁니다. 그래서 그나마 생산되는 석탄은 화력발전에 쓰이거나 꼭 필요한 산업용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가정의 난방이나 취사용으로 연탄을 사용하는 것은 평양주변 탄전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연탄...구멍탄 지급은 거의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문 : 그 정도 사정이면 연탄을 전달 받는 북측은 그 무엇보다 필요한 생필품을 받는 것일텐데 말이죠. 협의 상대가 금강산 국제 관광 총회사지요?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 아주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1년동안 20여차례 만났다면 성장해 떨어져 사는 한국의 가족보다 더 많이 더 자주 만났다고 할 수 있을 껍니다. 그래서 가끔 농담을 주고받기도 한다는데요. 가져단 연탄을 모두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아! 이제 너무 힘들어서 여기서 그만할까 봅니다.’ 하로 말했더니 ‘아~ 무슨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통일되는 날까지 해야지요’ 하더랍니다.

“북측 관계자의 이야기로는.. 우리 인민들이 굉장히 고마워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북한에서 그런 인사말을 잘 못 듣는 편이예요. 그래도 저희한테는 고맙다는 말을 이야기를 때듯하게 전달해 주시니까 아 이왕이면 지금 전달해 주는 양으로 봐서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니까 저희가 힘 닿는데 까지는 계속 늘려가야 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답 : 원 사무총장은 오는 28일 다시 5만장의 연탄을 싣고 금강산으로 들어갈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이번 방북에서는 내년도 지원량에 대한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남측에서는 지원량을 대폭 늘려 150만장 정도를 계획하고 있고, 올 연말안으로 개성지역에 30만장의 연탄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전했는데요. 이러한 지원이 지금은 단순 연료지원이지만 앞으로는 북한의 탄광을 개발하거나 남측에서 사용하지 않는 우수한 연탄가공시설을 북측에 설치해 북측 스스로 연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지원사업을 할 것이며 이 부분은 북측과 협의가 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 농업지원이든 또한 이런 에너지 지원이든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 보다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조금 도와주면 자기네들이 할 일은 자기들이 하겠다... 그래서 앞으로 서로가 생산적인 방향으로 가자는 이야기는 하시거든요.”

답 : 연탄나눔운동 관계자는 북한과의 교류에서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지 말고 남이든 북이든 똑같이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사람들끼리 일해도 서로 마음이 안 맞아 화도 나고 싸울 때가 있듯이 북측과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 일을 하다보면 서로 대화가 조금 부족해서 오해도 생길 수 있고 해서 서로 싸우기도 하거든요. 저희들도 북측하고 계속 좋은 관계만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때로는 얼굴 붉히기도 하고 또는 오해가 있어서 서로 사과하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하는 데.. 그런 면에서 보면 같은 동포고, 같은 사람이고, 같은 생각을 하는 큰 틀에서 보면은 사람 사는 세상에서 함께 정을 나누고 필요에 따라 서로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는 그런 평범한 마음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

답 : 북한이라고 해서 특별한 마음을 일부러 배려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 도 북한을 북한도 한국을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뿐이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하는 연탄이 그러한 남북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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