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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대 아산에 금강산 관광사업 협의 제의


북한은 25일 한국의 현대 아산에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협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최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경질된 것과 관련해 현대와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위협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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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25일 국회에서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현대아산에 협의할 것을 제안했으며, 곧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 아산측도 이날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명의로 만나자는 내용의 답변이 왔다’고 확인했습니다.

현대아산과 북한간의 갈등은 현대측이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을 경질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현대는 김 부회장이 백만달러, 한화로 십일억원의 불법 비자금을 사용한 혐의로 지난 8월, 김 부회장의 대표 이사직을 박탈한 후, 이달 초 김 부회장의 그룹내 퇴출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북한은 남북간 화해무드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사업을 실현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김 전부회장에 대한 현대측의 태도에 분노를 나타내며, 한국의 금강산 관광객 수를 기존의 절반 가량인 일일 600명으로 제한하는데 이어 지난 20일엔 현대와의 대북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김 전 부회장의 복귀를 요구하며 현대를 압박해 왔습니다.

이번 북측의 접촉 제의로 이른바 ‘김윤규 사태’로 두달 가까이 축소 운영되고 있는 금강산 관광 등 현대의 대북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는 계기가 일단 마련된 셈입니다.

현대 아산 관계자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협의하자고 제의한 것은 긍정적인 사태 발전이라고 말하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2000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한국 정부의 대북 햇빛정책의 핵심이었습니다. 현대 그룹은 또한 북한의 개성공단을 관리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관광과 건설 사업을 확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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