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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쉬 행정부, 북한의 위조 달라 제조 정식 비난


미국의 부쉬 행정부가 고도로 정교한 100달라 짜리 위조 지폐 “수퍼노트”를 대량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고 북한을 처음으로 정식 비난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법무부가 북한과 공모해 미국 달라화의 위폐를 유럽과 영국에서 유통시킨 혐의로 지난 5월 19일 아일랜드 공화군 IRA의 한 분파 단체 지도자를 기소한 기소장이 11일 공개됨으로써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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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지난 2002년 위조지폐 제작 유통등 북한의 핵 무기 계획 자금조달 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비밀작전에 착수했으며, 그 일환으로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근거지를 둔 기업인이자 아일랜드 공화군 IRA의 분파 단체인 막스 레닌주의 “아일랜드 노동자당”을 이끌고있는 진 갈란드씨를 집중적으로 내사해 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등 미국신문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국 달라화 위조지폐가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 등장하기 시작한 약 15년전부터 이에 대한 비밀 조사에 들어 갔습니다.

이 내사 결과에 따라 미국 법무부는 지난 5월 19일 갈란드씨를 북한과 공모해 수백만 달라 상당의 미국 달라화 위폐를 유럽과 런던에 유통시킨 혐의로 기소했으며 갈란드씨가 지난 7일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체포되자 이 기소장을 공개했습니다.

갈란드씨 기소는 미국 행정부가 북한을 “수퍼노트”로 알려진 100달라짜리 위폐를 대량 제작하고 있다고 미국 법원에 정식으로 제소한 첫번째 경우라고 이들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법 집행 관계관들은 갈란드씨의 체포를 가리켜 위폐와 고급담배 및 헤로인을 만들어 유통시키는 등 북한의 방대한 국제적 범죄 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증대되고 있는 노력의 최신 개가라고 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소장에 따르면 갈란드씨는 동부 유럽과 러시아를 집중적으로 방문하면서 북한 외교관들을 자주 만났으며, 지난 1997년 10월 바르샤바에서 북한 외교관을 만났을 때 북한 요원들로부터 북한에서 위조된 대량의 수퍼노트 구입을 주선했습니다.

기소장은 이러한 회동들을 통해 수퍼노트들은 동 유럽과 영국으로 속속 도입됐다고 말하고 영국으로는 여객들이 검색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여객선 편으로 아일랜드로부터 전달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소장은 또 갈란드씨와 다른 6명의 피고인들이 다른 공모자들에게 이 수퍼노트의 출처가 러시아에 있다고 잘못 믿도록함으로써 북한측을 보호하려 안간힘을 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갈란드씨 기소는 북한 수퍼노트가 관련돼 미국 법정에 제소된 두번째 경우로 지난 9월 갤리포니아주 당국이 북한 수퍼노트 밀거래 혐의와 관련해 중국인 여러 명을 체포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신문은 베이징 북핵 6자 회담을 방해하지않도록 하기위해서 수퍼노트 위폐의 출처로 북한을 규정하는 것이 지연됐다고 미국 관계관들이 말한것으로 전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갈란드씨와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6명을 미국 법정에 세우기위해 앞으로 65일내 그들의 신병 인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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