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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역 선거에서 예상보다 부진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회교과격무장단체 하마스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1일 실시된 지역선거에서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테러단체로 간주하고 있는 하마스의 선거 참여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VOA 예루살렘 특파원이 보내온 보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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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수반이 이끄는 집권 파타당은 요르단강 서안 자치위원회 선거에서 51석을 차지한 반면 하마스는 13석에 그쳤습니다. 파타당은 중동 평화계획을 지지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 파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최근 두 차례의 지방선거에서 많은 지지를 확보했던 하마스에게 타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자폭테러 이외에도 학교운영과 자선활동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상당수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하마스를, 부패한 것으로 널리 인식돼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폭발물을 잘못 취급해 21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기반을 잃었습니다.

이어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해 로켓 공격을 가했고 그것은 이스라엘의 가차없는 공습과 관련혐의자 구속조치를 몰고왔습니다.

전쟁에 지친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그같은 상황악화를 하마스의 탓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인구밀도가 높은 가자지구에 거대한 세력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 1월로 예정된 획기적인 국회선거에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대변인은 VOA 미국의 소리 방송기자와의 대담에서 하마스는 해결이 아닌 문제의 한 부분으로 그들은 평화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레게브 대변인은 현재 유대인들을 표적으로 벌이고 있는 성전, 지하드를 믿고 있는 하마스는, 평화의 동반자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 수석협상가 사에브 에레카트 씨는 하마스의 선거 참여는 민주주의의 실행이라고 말합니다. 에레카트 씨는 이스라엘사람들에게, 제발 팔레스타인 내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꺼줄 것을 촉구하면서 유일한 정부, 유일한 권력 그리고 공공질서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선거로 통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하마스가 정부에 참여하면 폭력을 포기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민주주의와 폭력은 공존하지 않기 때문에 하마스의 선거참여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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