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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방심해선 안될 것' - 보건전문가들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보건 전문가들은 세계가 조류 독감에 방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류 독감은 사망자수가 많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또한 종류독감은 주로 아시아지역에서 국내 가금류를 통해 전염됐지만, 최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철새들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이것이 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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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관리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30년간 이 분야에서 일하는 가운데 에이즈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전염병 등 불길한 발전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질병들은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조류독감의 광범위한 만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오스터 홀름 박사는 지적합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만약 사람들이 내가 갖고 있는 우려와 고민과 경우에 따라서는 악몽을 더하고, 또 만약 이것들을 모두 합하더라도 내가 조류독감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와 고민과 악몽에 필적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오스터홀름 박사는 걱정합니다.

미네소타대학의 전염병센터소장으로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일하고 있는 오스트홀름 박사는 조류독감이 일어나느냐 않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것이 언제, 어디서 얼마나 나쁜 상황으로 발생하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오스터홀름 박사는 최근 워싱턴에 있는 우드로 윌슨 국제 학자센터에서 연설했습니다. 지난 2년간 독감과 사람과 새들을 죽인 조류독감, H5N1형을 연구해온 캐나다의 의학전문기자 헬렌 브란스웰 씨(여)가 오스터홀름 박사와 합류했습니다.

브란스웰 기자는 세계보건기구, WHO를 포함해 어느 누구도 조류 독감에 적절히 대응할 태세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란스웰 기자는 최근 캐나다가 경험한 치명적인 중증급성호홉기증후군, SARS에서 중요한 교훈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첫째는 현대세계에서 전염병이 제트비행기와 같은 아주 빠른 속도로 전파된다는 것으로, 전염병 계획자들은 우리에게 SARS 바이러스가 북미를 강타하기 전에 최소한 3개월의 시간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이들이 어째서 이렇게 낙관적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브란스웰 기자는 말합니다.

SARS는 그 병명을 얻기 전에, 그리고 세계보건기구가 이 질병에 대한 경계경보를 발하기 전에 이미 토론토의 병원들에 창궐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텍스트 최근의 조류독감인 H5N1 형은 지난 1997년에 홍콩의 닭들에서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그후 조류 독감의 감염을 막기 위해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수천만 마리의 닭들이 도살됐습니다.

한편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6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인체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중 보건관리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이 H5N1이 전세계적으로 1억명의 사망자를 냈던 1918년의 엄청난 독감을 만연시킨 바이러스와 유사해서 깜짝 놀랬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사망자수가 얼마가 되었던지 간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1918년보다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오스터홀름 박사는 지적합니다. 이제 우리는 옛날로 되돌아갈 수는 없으며, 오늘날 상황은 다르고, 또 1918년이 아닌데, 불행하게도 임상적인 대응 측면에서 볼 때 1918년의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오스터 홀름 박사는 우려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조류독감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할 수 는 없다고 오스터홀름 박사는 말했지만, 그는 어떤 지역의 사망률이 3천만명에서 3억8천4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스트홀름 박사는 조류와 사람들에게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세계적인 위기를 막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합니다.

또 정부들은 반드시 일어날 것으로 믿고 있는 조류독감의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정치적 의지력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오스터홀름 박사는 덧붙입니다. 조류 독감에 대해 고도의 경각심을 보이고 있는 한가지 신호는 부쉬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서 나왔습니다. 우리가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이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21세기 최초의 전염병이 될 것이므로 이를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부쉬 대통령은 강조합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부쉬 대통령은 이 전염병이 발생하는 국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샘플을 세게보건기구에 제공하는 내용의 새로운 [조류독감 및 독감 파트너쉽]을 제창하고 여기에는 투명성을 요구함으로써 조류독감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적시에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쉬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수주일 이내에 고위급 관리들의 회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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