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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경수로 하루 빨리 제공해야”- 최수헌 北외무부상 (영문기사 첨부)


북한은 22일, 미국은 즉시 민간용 원자로를 북한에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최수헌 부상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북한측 요구의 개요를 밝히는 가운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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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22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지난 19일 타결된 핵 폐기 합의에 따른 상호간의 신뢰 구축을 위해 즉시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부상은 이날 연설에서 통역을 통해 북한을 공식 명칭인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칭했습니다.

최부상은 현 싯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이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을 인정한다는 실질적 증거로서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에 최대한 빨리 경수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총회장에 모인 각국 외교 대표들은 이날 최부상의 발언에서 미국에 대한 비방어조는 과거 유엔 총회에서 북한대표들이 되풀이 했던 연설때보다는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부상은 그러나 북핵문제는 미국의 대북한 적대시 정책의 직접적 산물이라며 미국의 책임을 비난했습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이 북한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국토 면적과 적은 인구를 가진 북한이 합법적 자위 수단으로서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부상은 또 미국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년여간 베이징에서 네차례의 회담이 개최된 후 북한은 지난 19일, 에너지 지원및 안전 보장을 댓가로 자체 핵무기와 핵계획을 폐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하룻만인 20일 북한당국은 핵무기 계획을 폐기하기 전에 미국이 경수로를 제공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합의에서 한걸음 물러난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같은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경수로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한 후에야만 제공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경수로 우선 제공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역시 서명한, 경수로 문제는 적절한 싯점에 논의키로 명시된 베이징 공동 선언을 미국은 고수할 것이라면서 공동 성명에는 여러가지 후속조치들이 분명히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6자 회담은 북한이 국제 합의를 위반하고 비밀 우라늄 농축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이 비난한 후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처음에는 이같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올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6자 회담에는 미국과 북한외에도 중국과 한국,일본 러시아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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