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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font color =#ff0000>[오늘의 화제] </strong></font>북핵문제 타결에 대한 미국 정부와 주요 언론의 반응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 회담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6개국은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6개 항의 공동 성명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여기서 북한은 모든 핵 무기와 현존하는 핵 계획을 포기할 것과 조속한 시일 내에 핵 확산금지 조약과 국제 원자력 기구의 안전 조치에 복귀할 것을 공약했고,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며, 핵무기 또는 재래식 무기로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6자 회담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북한의 합의 이행이 앞으로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6자 회담 타결을 크게 보도하면서 그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미국 정부와 주요 언론의 반응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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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핵 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북한의 다짐에 조심스럽게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중국 베이징에서 타결된 북핵 합의를 가리켜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북한과 협상을 벌인 5개 나라들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식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그같은 해결책이 효과가 있기를 모두가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북한을 제외한 5개 6자 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의 핵 무기 보유가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첫번째 단계로 간주하고 있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그 가운데 일부는 우리가 이 문제를 대단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한 검증 가능한 절차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이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북한이 지난 1990년대 초의 핵 계획 동결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어떤 약속에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6자 회담의 당사국들은 북한의 약속 이행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북한이 원칙적으로 핵 무기 계획을 폐기할 것임을 약속했고, 나머지 당사국들은 이에 대해 아주 좋은 훌륭한 진일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제 우리는 북한이 그같은 약속을 지키는지 여부를 검증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백악관의 스캇 맥클레란 대변인은 북한의 약속 이행이 관건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반드시 핵 무기 계획을 폐기하고 핵 무기 확산 방지 조약과 국제 원자력 기구의 요구를 전면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아담 에럴리 부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핵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첫번째 단계라고 평가하면서, 다음 단계는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이번 합의의 이행에 관해 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럴리 부대변인은 공동 성명에 명시된, 경수로 문제를 논의할 적절한 시점은 북한이 핵 확산 금지 조약 NPT에 복귀하고, 국제 원자력 기구 IAEA의 모든 아전 조치를 이행한 이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에럴리 부대변인은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 정상화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번 합의의 이행단계에서 논의될 문제로 본다면서, 앞으로 6주에서 8주일 정도, 혹은 다음 6자 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럴리 부대변인은 아직 관계 정상화 문제를 철저하게 검토하지 않을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공동 성명에 있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북핵 문제 6자 회담 타결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북한이 미국과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의 인정과 지원을 댓가로 핵 무기 계획을 폐기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하면서, 6개 항의 공동성명에는 단지 일반적인 조항들만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3년 8월 중국 주최로 6자 회담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합의는 북한의 핵 무기 계획 폐기와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지원과 외교 관계 수립 등 북한 김정일 정권에 대한 유인책 제공 시기에 관한 추가 회담의 기반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동 성명에 평화적 핵 에너지 이용에 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이 포함된 것은 미국이 양보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이번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그동안 6자 회담을 주최해 온 중국의 승리를 의미한다고 분석하면서, 6자 회담은 과거 다른 나라 문제에 대한 불간섭 입장을 벗어나 역내 지도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지도력 시험장의 역할을 했다고 풀이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이번 합의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추가 협상이 필요한 예비적인 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앞선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미국이 비난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구체적인 합의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한 이번 합의는 그동안 몇 차례의 6자 회담에도 불구하고 공동 문건을 만들어 내지 못해서 붕괴 직전에 놓였던 외교적 과정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 방식을 구해내는 역할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그동안 부쉬 행정부와 의회 내의 강경파들은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북한과의 협상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는데, 이번 합의로 행정부 내의 협상파들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CBS 방송은 이번 합의로 인해 대북 제재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을 피할 수 있게 돼서 유엔이 부담을 덜게 됐다고 풀이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미국의 네티즌들은 대부분 북한이 핵 무기 계획을 폐기할 것이라는 이번 합의를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인 CNN이 자체 웹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159명 가운데 북한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1506명으로 29퍼센트에 불과한 반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71퍼센트인 3653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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