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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제] 워싱턴 경제학자들, 고유가로 국제 경제 성장 둔화 예상


간추린 주간경제

  • 고유가로 인해 국제 경제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3위 항공사인 델타와 4위인 노스웨스트가 잇달아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코트라가 미 수교국인 쿠바에 수출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워싱턴의 경제학자들은 고유가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국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수석 경제학자 출신의 마이클 무싸 씨는 2006년에는 국제 성장이 3.5퍼센트로 하락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인 무싸 씨는 최근의 유가 급등으로 3개월 만에 경제 전망이 악화됐다고 설명합니다.

무싸 씨는 국제 경제 전망이 약화된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경기 후퇴에 이를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만일 유가가 더 급등한다면 국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무싸 씨는 경고하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율은 지난 2004년에 5퍼센트로 최고조에 달했고, 아마도 올해는 4퍼센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수석 경제학자로 활동했던 국제 경제연구소의 마틴 베일리 연구원은 내년 미국 경제 성장율이 2퍼센트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일리 연구원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또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 주된 이유로 외국의 투자가들이 아직도 미국 경제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베일리 연구원은 설명합니다.

베일러 씨는 전 세계의 유동성이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3.5퍼센트 성장에서 마이너스 1퍼센트 성장으로 즉각 추락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 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텐 소장은 중국 수출의 급증과 미국의 대 중국 무역 적자의 급증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버그스텐 소장은 두 나라 사이의 심각한 무역 마찰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거스텐 소장은 최근의 중국의 환율 재평가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막대한 무역흑자를 안정화시키고 줄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환율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항공사 가운데 자금난에 시달리던 델타와 노스웨스트 항공이 치솟는 연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마침내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7개 대형 항공사 가운데 4개가 현재 파산 보호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유나이티드 항공과 유에스 항공은 지난 2001년 911테러공격 직후 파산을 선언했었습니다. 지난 2001년 이후 미국의 항공사들은 38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은퇴한 고든 베쑨 전 콘티넨탈 항공 회장은 조만간에 회복이 이루어질 기미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쑨 전 회장은 항공사들이 연료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그같은 상황이 바뀌겠지만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한 무역투자 진흥공사 코트라가 공산 국가인 쿠바 수도 아바나에 무역관을 개설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105번째 무역관을 개설한 코트라는 사실상 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에 수출 거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교가 수립되지 않은 쿠바에 무역관이 들어섬에 따라, 한국과 쿠바간의 교역이 급속히 확대되는 것은 물론 중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쿠바는 구 소련이 붕괴한 89년부터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경험했지만, 93년부터 부분적으로 시장 경제 원리를 도입하면서 다시 서서히 경제 성장을 시작했습니다.

쿠바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2003년에 2.9퍼센트, 2004년에 4.0퍼센트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7퍼센트 이상의 고도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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