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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국내 도서관 이중언어 서적물 비치 논란


미국내 각급도서관들에 비치된 이중언어 서적 및 참고물에 대해 일부에서 비판을 제기해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문: 미국 도서관들에 비치된 이중언어로 된 서적과 참고물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 배경부터 전해주시죠.

답: 네, 이것은 콜로라도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콜로라도출신인 톰 탠크레도 연방하원의원은 최근 존 히켄루퍼 덴버 시장에게 “시립도서관을 스페인어 전용도서관으로 전환할 것인가? 영어서적을 없애고 대신 스페인어 서적으로 채울 것인가?”를 묻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탠크레도 의원은 이같은 현상을 우려하는 도서관 관계자들과 일반인들이 자신에게 접촉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탠크레도 의원은 “강한 문화적 정체성만 소유하도록 하고 미국인으로 동화시키는 요인이 결여돼 있다면 이것은 팽팽한 긴장상태를 조성하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이중언어 정책은 인구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텐데요?

답: 네, 그렇습니다. 도서관의 스페인어 서적 비치현상은 미국내 라틴계 인구 증가에 따른 것이지만 인구 급증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외국어 서적비치와 웹사이트 설치 등 도서관의 이중언어화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언어도 스페인어는 물론 한국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더 보편화될 경우, 콜로라도주 덴버에서처럼 주류사회와 마찰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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