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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기술 가질 권리있지만 군사적 목적은 안돼” – 국제원자력기구 대표 슐트 대사 (영문+오디오, 관련기사 참조)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의 미국 대표인 그레고리 슐트 대사는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증거는 많다고 말합니다.

슐트 대사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란은 핵 기술을 가질 권리가 있지만 군사적 목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슐트 대사는, 빈에 부임한 지 2-3주일 밖에 되지 않지만 이미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의 특별 회의에 참석하기도했고, 현재 이란 핵 계획에 관한 다음번 유엔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전문가들은 조사 결과, 이란의 무기급 우라늄 흔적들은 파키스탄에서 들여온 오염된 장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것은 아니라는 이란측의 주장을 확인했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슐트 대사는 그렇다고 이란의 혐의가 벗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란 지도부는 이 계획들이 민간 핵발전에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란의 그러한 활동들은 민간 핵발전을 위한 계획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란이 왜 수많은 시설을 숨기고 또 농축시설을 지하에 건설하면서 이를 농업용 발전소로 위장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군이 이들 계획의 상당부분에 간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런 의문들을 이란에 제기해 왔고, 또 지금은 미국이 이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란은 답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슐트 대사는 이란의 목적은 평화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바로 이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에 대해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는 두 주 전 매우 분명한 입장을 밝혔으며,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첫째로, 이사회는 이란의 활동, 특히 이란이 봉인을 깨고 이사회가 열리는 와중에 우라늄 전환 작업을 개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둘째로, 이사회는 이란이 우라늄 전환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세째로 원자력기구 사무총장에게 이란의 활동에 대해 종합적인 보고를 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슐트 대사는, 미국은 유럽연합 국가들이 이란에 핵 발전 기술을 제공하는 등으로 이란과 일괄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국민은 유럽과 더 나은 관계, 또 더 나은 경제적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이란 국민은 핵발전을 이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란 지도부에 달려 있습니다."

슐트 대사는 이란 지도부가 핵무기를 제조하려 할 뿐 아니라 국제테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이란 지도부가 핵무기 확보에 열심일 뿐 아니라, 테러를 외교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기로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슐트 대사는 3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의 다른 회원국들 역시 이 점에서 이란의 이런 활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란은 중동평화의 진전을 직접 반대하는 많은 테러단체들에게 자금과 훈련, 그리고 물질적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는 9월 회의에서 이란의 핵 문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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