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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판업계 선구자, 존슨 오빗 사망


미국, 흑인 출판업계의 선구자적인 인물로 널리 칭송받아온 존 존슨씨가 지난 8일 87세를 일기로 사망 했습니다. 존슨씨는 미국 남부, 알칸사주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가난과 모든 역경을 이기고, 출판업계의 거목으로 발돋음한 입지전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죤 죤슨씨의 생애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죤슨씨는 생전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즉 흑인들이 널리 애독하는 월간잡지 “에보니”와 주간잡지 “제트”를 창간했습니다. 죤슨씨는 500달러의 사업융자를 받아 출판사를 창업했고 이를 거대한 출판기업으로 육성했습니다. 미국 출판업계의 대부로 발돋음하면서 죤슨씨는 미국 흑인 지역사회의 지도급인사가 되었습니다.

“에보니”잡지는 미국 정치계나 스포츠계에 대한 흑인들의 진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60년전, 1945년에 창간되었습니다. 죤슨씨는 당시 흑인으로 출판업계 진출을 꿈꾼다는 것은 그 누구의 주목도 끌지 못했었다고 생전에 회고했었습니다.

죤슨씨는 인종차별과 무지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회고하면서, 사람들은 흑인사회에 출판시장이 존재하는지 조차 고려하려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월간잡지, “에보니”는 미국사회에서 흑인들의 삶속의 긍정적인 측면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에보니”의 발행부수는 당초 25,000 부에서 시작해 작년에는 160만부수를 기록했고, 1951년에 창간된 “제트” 잡지의 구독자수는 이제 100만명을 상회했습니다.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제시 잭슨 목사는 존슨씨가 발행하던 책자들이 흑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흑인가정치고 “에보니”나 “제트” 잡지가 쌓여있지 않은 흑인가정은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흑인들은 이 잡지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읽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래오래 쌓아두고 보관했다고 잭쓴목사는 말했습니다.

오늘날 존슨출판사는 출판부서외에도 흑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화장품회사, “패션 패어 코즈메틱” 도 경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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