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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나라들, 일본 패망 6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펼쳐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14일 제 2차 세계대전 종전을 가져온 일본 항복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시작했습니다. 1945년 8월 14일, 일본은 연합군에 항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음날인 15일 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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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들은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 문서를 보낸 다음날 일본의 패망 사실을 알았습니다. 8월 15일, 일본 전국 라디오 방송은 전례없이 천황의 목소리를 중계하기 위해 송신기 출력을 강화했습니다. 역사적인 이날 이전까지 일본의 일반 국민이 천황의 목소리를 들은 적은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고어적인 황실 언어로 우물거리는 듯 말하는 천황의 연설내용을 알아들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히로히토 천황은 일본국민들에게 전쟁의 형세가 일본의 이익에 꼭 유리하지만은 않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침통한 반응을 보인 반면 오랜 세월 식민통치와 군국주의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았음을 깨달은 아시아 전지역은 환희의 기쁨으로 가득찼습니다.

6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여전히 그때의 패망과 씨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매년 8월이 되면 일본의 침략과 ,또 일본의 점령으로 인해 수백만 아시아 인들이 사망한데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없이,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을 투하한 데 관해 집중보도합니다.

해마다 8월 15일 이면 일부 일본 각료들은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으로써, 야스쿠니신사를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종교적 사원으로 여기는 아시아 정부들의 항의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국내 총선거 기간동안 시기 적절치 않은 외교적 쟁점을 피하고자 올해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시사돼왔습니다.

그러나 코이케 유리코 환경청 장관을 포함, 고이즈미 총리 내각에서 최소한 두명의 각료는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코이케 장관은 일본 항복 60주년은 뜻깊은 날이라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을 위로하고 또 전세계 평화를 위해 기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15일, 남한과 북한이 합동으로 광복 60주년 기념 축하 행사를 갖습니다. 14일 서울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나흘간 열리는 광복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가합니다. 중국 역시 승리의 분위기속에서 종전 60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 공산당의 도움으로 일본이 패망했다며 공적을 돌리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은 일본의 침략에 대항했던 8년간의 전쟁을 기념하는, 만 6천 평방 미터의 전시홀을 비롯해 새로 확장된 전쟁 기념관이 15일 개관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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