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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연합군, 이라크 주둔 미군 및 연합군 철수 여부 협의 (영문+ 오디오 관련기사 참조)


이라크 주둔 연합군 관계자들은 이라크 고위 지도자들과 만나서,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약 13만 8천명에 달하는 미군과 다른 나라 군인들이 이라크에서 철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이라크 군이 연합군의 지원 없이 스스로 안보를 담당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가 연합군 철수의 가장 핵심적인 고려 사항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쪽의 살만 팍에서는 이라크 경찰이 그같은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VOA 미국의 소리 기자가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살만 팍 인근에 있는 3천 년 전 고대 도시의 폐허 위에는 높이 37미터 폭 48미터의 거대한 아치형 구조물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 고대 아치는 건축 계획과 건설의 기적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건설된 지 18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세계 최대의 단일 경간 벽돌 아치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치는 한때 이라크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타도된 지난 2003년 이후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 아치가 이라크에서 가장 적대적인 지역 가운데 한 곳의 중심부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아치는 이라크 내무부 소속의 제3 이라크 공공 질서 대대 본부의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이들은 경찰관들이지만, 일반 경찰관들 보다 더 많은 전투 훈련을 받았고, 또한 더 많은 중화기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 대대는 무하메드 장군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사브리 라티프 장군의 지휘하에 있는, 종교적으로 혼합된 3개 대대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하메드 장군은 자신의 병사들을 용감하고 애국적인 군인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모하메드 장군은 일부 수니파 주민들이 저항세력을 동정하고 그들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지역의 안전을 위해서는 그같은 지원을 종식시켜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 장군은 지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수니파 부족 지도자들을 만나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후 갑자기 모하메드 장군의 병력들이 저항 활동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을 비롯한 소중한 정보들을 입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같은 정보가 저항 세력의 체포와 무기 창고의 적발로 이어졌기 때문에, 저항세력들은 정보 제공자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정보원으로 의심받는 일부 주민들은 자신들의 집 밖에 인계 철선에 연결된 폭발물이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했고, 또한 일부 사람들은 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라크 경찰 여단을 지원하는 미군 대대의 지휘관인 마이크 존슨 중령은 살람 팍은 이라크 군이 별다른 미군의 도움없이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합니다.

존슨 중령은 첫 날부터 모하메드 장군이 책임을 졌고, 그의 병력에게 핵심적인 노력이 기울여진 것이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군은 항상 모하메드 장군의 병력이 이라크 국민들과 최전선에서 만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고 존슨 중령은 설명하면서, 사람들이 모하메드 장군에게 다가선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는 모든 군인들이 왔다가는 금방 다시 가 버렸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따라서 이라크 국민들에게는 이라크 보안군이 계속 머물 것이라는 점을 납득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존슨 중령은 덧붙였습니다.

야자 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살만 팍의 주요 도로는 상업 활동과 보행자들로 다시 붐비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불안의 징후들이 남아 있습니다.

자살 차량 공격을 막기 위해 도로 상에는 몇 미터 간격으로 철조망과 콘크리트 장애물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라크와 미군은 아직도 무기와 수류탄, 박격포탄으로 가득찬 비밀 무기고들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의 회의적인 분위기를 눈치 챈 모하메드 장군은 즉시 방문객들을 안심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모하메드 장군은 언젠가는 미군이 철수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저항세력은 계속 그 곳에 살면서 마을 주민들에게 골치 거리를 안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하메드 장군은 가슴에 손을 얹고, 모두가 이 곳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이 도시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신 앞에 다짐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그같은 결의가 곧 이라크 전역으로 울려퍼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날이 와서 충분한 숫자의 우수한 이라크 병력들이 한때 저항세력들이 돌아다니던 방대한 지역을 담당하게 된다면, 그 때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라크 주둔 병력을 대폭 감축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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