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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아프카니스탄 파견 위한 새 훈련 도입 (영문 관련기사 참조)


미군은 병사들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새로운 훈련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실전 현장 몰입"이라고 불리는 이 훈련은 병사들이 전투현장에서 직면하게 될 상황과 똑같은 일련의 경험을 얻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훈련본부인 미시시피주의 캠프 셸비 현장을 취재한 미국의 소리 기자가 전하는 자세한 내용입니다.

육군 훈련관이자 이라크전 참전용사인 드웨인 윈스테드 상사가 적진침투용 탱크, 험비를 탄 방문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차량들이 운행하는 가상의 길을 따라가 보는 것입니다. 차량들은 다양한 저항분자들과 매복공격에 부딪힐 것이고 그러면 이에 맞서 대응사격 등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윈스테드 상사 주변에는 몇 대의 군용차량이 위스콘신 주방위군 병사들을 태운 채 결집해 있습니다. 이들 병사들은 몇 주 안에 이라크에 배치될 것입니다.

병사들은 명령에 따라 먼지길을 움직입니다. 그런데 곧바로 군이 즉흥적인 폭발장치라고 부르는, 이라크 저항분자들이 사용하는 가장 무서운 무기 부근에서 갑자기 멈춥니다.

“선도 차량이 도로상에서 돌이나 혹은 방해물건들을 발견했습니다. 앞에 보이는 고갯길 부근에서 입니다. 우리는 도로 양쪽에 각각 하나씩 두 무더기의 돌을 쌓아놓았습니다. 현재 병사들은 상부에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상부에서는 이들에게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건 주변의 다른 길을 택하고 고지대에 자리를 잡아 주변을 장악한 뒤, 폭탄제거팀을 기다리도록 지시합니다. 하지만 고지대에서는 병사들이 적의 공격에 노출됩니다.

병사들이 엎드린 자세에서 저항분자들과 맞은편의 작은 계곡에서 튀어나오는 나무로 만든 차량을 겨냥해 실탄을 발사하는 등 대응합니다. 자동장치에서는 병사들에게 공포탄이 발사됩니다. 적을 격퇴한 것으로 훈련관들이 결론을 내리면 병사들은 다시 행진을 계속합니다.

병사들이 차량에 탑승하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다음 단계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이번에는 총탄이 떨어질 때까지 병사들은 사격을 계속하며, 훈련이 끝납니다. 이 훈련은 병사들이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쌓아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살아남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상당수 병사들은 이라크의 저항세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훈련은 전체적으로 볼 때 차량에 탑승해 주변을 살피고, 통상적이 아닌 뭔가 예사롭지 않은 것들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병사들은 끊임없이 주변을 살피고 다른 차량들 및 본부와의 통신을 유지하는 등 모두가 할 일을 갖고 있습니다.

훈련이 끝난 뒤 훈련상황을 점검하는 현장에서는 또다른 훈련관인 차드 윌리엄스 병장이 병사들을 맞습니다.

윌리엄스 병장은 병사들에게 어떤 점을 시정해야 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훈련관들은 끊임없이 모의상황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찾아내려 합니다. 윌리엄스 병장은 병사들이 길가 폭탄 주변에서 대응명령을 기다리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면 상부에 연락해 다른 길로 가겠다고 알렸을 것입니다. 그 곳에 머물러 있으면 쉽게 공격목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훈련에는 특별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부대장이 가장 나이가 어린 병사에게 지휘를 해보도록 시킨 것입니다. 19살난 카일리 길슨 이등병은 일련의 과제들을 헤쳐나오는데 자신이 주도적 역할을 한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한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길슨이등병은 차량들 간에 통신이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훈련을 통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전투를 벌어야 할런지를 훈련을 통해 생생히 터득했고, 훈련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상황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길슨이등병은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윌리엄스 병장도 이에 동의하면서, 병사들이 주어진 일을 매우 훌륭히 해냈다고 말합니다. 윌리엄스 병장은 그러면서 병사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살아남도록 충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수료 때까지 적어도 3개월이 걸리는 이 훈련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는 미 육군 예비병력과 주방위군 병사들에 대한 준비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 개발됐습니다. 예비병력과 방위군은 통상 최소한의 훈련만 받는 시간제 병사들인 만큼 전투를 위해 소집될 경우 추가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훈련관 중 한 명인 빌 월파스 중령은 훈련을 마치고 캠프 셸비를 떠날 무렵이면 이들 병사들은 육군 정규부대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춘다고 말합니다.

훈련병들이 매우 훌륭하며, 어떤 경우에는 정규군보다 더 낫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될 뿐 아니라 마음도 편안해 진다고 월파스중령은 지적했습니다."

병사들은 모의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올해 22살인 로저 핵크먼 병장은 실제 전투에서 필요한 모든 것, 즉, 어떤 상황에서건 대처하는 요령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가장 인상에 남는 군대용어는 '상황에 적응해 살아남으라'는 말이었다면서 핵크먼병장은 이제 어떤 상황이건 능히 대처해, 주어진 여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병사들은 이제 이런 마음가짐과 캠프 셸비의 "실전현장 몰입" 훈련 계획에 힘입어, 내년 한 해 이라크에서 겪게 될 전투현장의 온갖 위험을 헤쳐나가 금의환향할 기대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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