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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4일 계속, 4차 공동성명 제안 북한만 동의 안해 (영문 관련기사 참조)


중국은 3일 밤 늦게까지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되살리려 노력했습니다.

중국쪽 회담 관계자들은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의 4차 수정안을 각국 대표들에게 회람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타협을 거부하고 있다고 대표들은 말합니다.

협상 9일째인 3일 일부 대표들은 회담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수석대표들은 이날 오후 만나 중국쪽이 마련한 새로운 공동성명 관련 제안을 협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임은 성사되지 않았고 대신 중국 관리들은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각국 대표단과 개별 면담을 가졌습니다.

미국쪽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3일 오후 기자들에게 미국 대표단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했다면서, 자신은 여전히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대표는 자신은 이제 협상이 정말로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3일이나 4일 중 협상이 끝날지를 예측하지는 않겠지만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힐 대표는 현재 북한만이 중국측이 준비한 새 공동성명을 받아들이기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중국이 참여하는 6자회담은 북한이 핵무기 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힐 대표는 협상의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중국측의 노력과 의지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힐 대표는 새 성명 초안은 북한측에도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대표는 또 3일 밤에는 북한이 이제 마음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대표는 북한은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라면서, 핵무기를 갖고 있는 한 어떤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핵무기로 도로를 포장하고 의료보장 체계를 세우며 학교를 짓는 일 등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결심을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번 6자회담은 4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며, 중국은 북한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북한측과 막바지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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