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성폭행 유죄판결, 복역 19년 만에 DNA 검사로 결백 드러나 석방된 도스웰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던 죄수가 염색체 검사 DNA 테스트로 19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문: 하루를 허비해도 씁쓸한 후회감이 드는데 감옥에서 무려 19년을 억울하게 복역한, 어처구니없는 사연이 있다면서요?

답: 네, 1일 피츠버그에서는 마흔여섯 살난 토머스 도스웰이라는 남자가 거의 20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성폭행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하다가 최근 실시한 DNA 검사에서 결백함이 밝혀져 석방된 것입니다.

판사가 1일 도스웰씨의 유죄항목을 기각시키자 법정 방청객을 가득 메우고 있던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판결 30분 후 도스웰씨는 석방됐습니다. 감옥문을 나서면서 도스웰씨는 잃어버린 세월에 대한 분노보다는 자유의 몸이 됐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도스웰씨는 “집에 가게돼 기쁘고 정의가 실현돼 감사할 뿐”이라면서 “사법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능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분노와 회한만 갖고 생활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문: 도스웰씨는 애초에 어떻게 감옥에 가게 됐습니까?

답: 도스웰씨는 스물일곱 살이었던 1986년 당시 피츠버그에 있는 한 병원에서 46세의 여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두 어린 아이의 아버지였던 도스웰씨는 유죄확정판결을 받고 최소 13년 최고 26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동안 세 번이나 가출옥 기회가 있었지만 가출옥 청문회에서 성폭행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라는 심사위원들의 요구에 자신은 결백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가출옥 기회를 모두 거부당했었습니다.

문: 도스웰씨가 감옥에서 보낸 세월이 그냥 낭비만은 아니었다는 후문이 들리던데요?

답: 네, 그렇습니다. 도스웰씨는 그냥 한탄과 분노속에 시간만 보낸 것이 복역하는 동안 대학 학위도 취득하고 스페인어도 배웠습니다. 또 악기도 일곱 가지나 능숙하게 연주할 정도로 실력을 익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성폭행 피해자에게서 채취한 DNA 표본을 전국 데이터뱅크에 입력해 수사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