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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호원들의 훈련과 대우 실태 [탈북자 통신 : 최윤희]


한국에서 동영상물인 [김정일을 지키는 경호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 있는 [최윤희]탈북자통신원이 북한에서 약 10년간 김정일경호원으로 일하다가 탈북한 이영국씨로 부터 이들 경호원들의 훈련과 대우실태에 관해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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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김정일을 지키는 경호원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일 전 경호원 출신인 이영국 씨를 통해 김정일의 경호원들은 어떤 훈련과 대우를 받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영국 씨는 1978년 17살 때 김정일 경호부대에 입대했습니다. 그는 김정일의 경호원으로 선발되기까지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 했습니다. 경호원 신병훈련에서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것은 사상교육이었습니다. 사상교육의 목표는 경호원들에게 “친위부대원은 김정일밖에 누구도 모른다” “우리는 죽어도 살아도 김정일을 위해 충성을 바친다”는 생각을 뼛속 깊이 박히도록 만드는 데 있었다고 합니다.

1분24초 “김정일이가 어떤 사람인가, 또 김정일의 덕성이라든가, 김정일이 천출명장 장군이라던가, 이런 김정일의 개인 우상화에 대한 사상공부를 기본 많이 했어요.”

경호원들은 외부와 차단되어 생활 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사상교양을 받게 되면, 교육 내용이 한 치도 틀림없는 진실처럼 여겨지고, 김정일의 신변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것이 당과 조국에 충성하는 길이라고 믿게 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경호원들은 경호방법과 육체적인 훈련을 받습니다.

2분50초 “경호방법이라는게 김정일을 근접에서 경호할 때와 또 멀리서 경호할 때, 또 야간에 경호할 때, 날씨가 흐릴 때 경호할 때, 복잡한 도시에서 경호할 때, 공장에서... 하여는 말하자면 끝이 없는데요 많은 것을 배웠고요...”

육체적인 훈련은 사격, 태권도(격술), 행군훈련, 병기학 등으로 나누어 진행했다고 합니다.

3분14초 “3번째로서는 제가 배운 게 경호에 대비할 수 있는 육체적 준비입니다. 거기서 우선 사격입니다. 사격을 1분 동안에 8명을 90점을 맞춰야 합니다. 백발백중 해야되거든요.”

사격훈련은 100m 거리에서 속사(速射)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거리에서 1분 동안 8발을 쏘아 9점 과녁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좌우 15°방향으로 튀어오르는 목표와 뒤로 뛰는 목표물 사격,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오는 목표물 사격, 바다에서 배를 타고 오는 목표물 사격, 사람의 머리를 조준하여 사격하기, 탱크 사격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받습니다. 사격에서 불합격은 그냥 성적의 낙제가 아니라 사상투쟁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죽자살자 사격연습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태권도 훈련이 있습니다. 태권도 훈련은 주로 발차기, 전투격투, 단도잡고 격투, 각종낙법, 권투 등을 가르쳐 주었다고 이영국 씨는 말합니다.

3분40초 “칼 쓰는 방법이라든가, 사람을 매치는 방법이라든가, 그 다음에 발차기라든가 찌르기, 좌우지간 태권도하고 유도, 유술을 다 겸한 이런 동작들을 많이 배웠어요.”

행군훈련은 매주 100리 행군을 기본으로 하는데 모래배낭 25kg을 짊어지고 초저녁에 떠나서 새벽에 돌아와야 합니다.

3분53초 “그 다음에 배운거가 행군을 배웠습니다. 행군이라는 것은 하룻밤 사이에 100리를 갔다오는 걸 기준으로 해 가지고 한 주일에 한번씩 하는 걸로 했어요. 그리고 10리 강행군, 25킬로를 지고 10리를 22분까지 달려서 우(최고 점수)를 맞아야 됩니다.”

수영훈련은 7일 동안 연이어 진행되는데 4km를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유사시에 대비해 각종 기기, 병기들을 다룰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다고 이영국 씨는 말했습니다.

4분17초 “그 다음에 배우는 게 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호를 하자면 앞으로, 김정일이가 말하기로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유사시에 차도 없고 할 때는 강도 있고 바다도 있고 하기 때문에 수영을 4킬로를 해야된다고 해가지고 수영을 총을 지고 바닷물에서 4킬로를 수영하는 방법과 또 보트를 4킬로를 운전하는 법을 배웠고 그 다음에 차도 아무 차나 몰수 있게 총도 아무총이나 쏠 수있게 이런 방법들을 신병훈련 기간에 많이 배웠어요.”

이렇게 혹독한 훈련 과정에서 사상적으로.육체적으로 검증되고 합격한 사람만이 김정일의 경호원이 될 수 있습니다. 김정일을 위한 인간병기로 다듬어진 경호원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영국 씨에 따르면 “경호원은 중앙당 간부가 전혀 부럽지 않은 배려를 받고 살았다”고 합니다. 최고의 복장과 무기가 지급될 뿐만 아니라 거의 매달 김정일로부터 특이한 훈련기자재와 식품에 이르기까지 각종 선물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또한 경호원들은 제대한 후에도 당.정부 기관 등 국가 요직에 들어가는 정치적 혜택도 받고 있습니다.

김정일 경호원으로 보낸 10여 년간의 생활은 이영국씨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습니다. 김정일 경호부대 자체가 일급 비밀에 속하기 때문에 이영국 씨는 10여 년간 부모님을 만날 수도 없었고 편지 한 장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인민을 위해 산다”는 김정일의 말만 믿고 그를 지키는 것이 당과 인민을 위해 충성하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제대 후 고향에 도착한 순간 이영국 씨는 그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5. 4분10초 “고향이 과연 이렇게 발전 못했을까. 10년인데. 그러면 이때까지 김정일이가 김일성이나 김정일이가 북한 사회를 그렇게 낙원으로 만든다고 그랬지만 실지 자기 쓰는 건물이나 또 자기가 선전하기 위한 건물, 또 평양시내 세계에 쇼를 할 수 있는, 이런 것만이 그렇게 건설했다는 것을 제가 많이 느끼고 좀 한을 느꼈지요.”

기아와 빈궁에 찌든 이웃들의 비참한 삶을 목격한 순간 허탈감과 배신감이 밀려왔다는 이영국씨, 북한 체제의 모순을 깨닫게 된 그는 결국 탈북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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