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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본과 마주 앉을 필요없다”-조선 중앙 통신 (영문기사 + 오디오 첨부)


오는 26일 베이징에서 재개될 북핵 관련 6자 회담에 참석할 각국 대표들이 속속 베이징으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참가국들은 어떤 협의 사항들이 회담에서 논의될것인지의 여부를 잠시 내비추며 자국의 회담 의제를 이미 암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핵 관련 6자 회담의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북한과 일본간의 오랜 세월 뜨거운 감자였던 일본인 납치 문제가 회담 재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 지도부는 23일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일본과 6자회담에서 직접 마주 않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발언은 6자 회담에서 냉전 시절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논의되야 한다는 일본의 주장을 겨냥한 것입니다.

북한의 23일 발언이 지난 13개월동안 북한이 그래왔듯이 다시 6자 회담의 불참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26일 재개될 예정인 6자회담에서 일본과의 직접 대면을 거부하는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6자 회담의 한국측 수석 대표인 송민순 외교 통상부 차관보는 22일, 4차 6자 회담은 다른 주변 사안들이 아닌 핵 폐기에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핵폐기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회담이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는 의제가 될 수 없습니다. 그 점을 분명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문제들이 연계될 수 없다는데는 다른 나라들도 다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지도부는 1970년대와 80년대 일본인 13명을 납치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일본인 납북자 8명의 생사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지도부는 8명의 일본인 납북자들은 구금 도중에 사망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과거 일본인 납치 문제가 6자 회담에서 논의되야 한다는 일본의 주장을 지지해왔습니다.

미국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이번 주초 일본 텔레비젼 방송에 출연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미국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관해 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미국이 북한과 완전히 정상적인 관계를 맺을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차기 6자 회담의 주요 사안은 북한의 핵폐기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26일 재개될 6자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전날 중국에 도착한데 이어 한국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23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4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며 그 뒤를 이어 일본과 러시아 대표단이 각각 베이징에 도착해 회담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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