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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미국 신문 헤드라인] 런던 테러 여파로 뉴욕, 워싱턴, 승객들 소지품 검사 강화- 미 주요신문


[뉴욕타임스]

런던 테러의 여파로 뉴욕 지하철에서도 21일밤부터 경찰들이 승객들의 가방과 휴대품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관련 사진과 함께1면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승객들에 대한 휴대품 검사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지시한 것으로 특정 테러 위협이 있었기 때문에 실시된 것은 아니라고 전하면서 이 테러 보안 조치는 지하철은 물론 통근 열차에도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과거에도 퍼레이드나 집단 시위 등 중요 행사가 있을 때 가방이나 휴대품 검사를 실시했고 보스턴 당국도 지난 해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가 거행됐을 때 통근 노선에서 휴대품 검사를 무작위로 실시했었습니다. 그러나 매일 470만 명이 이용하는 뉴욕 지하철에서 이처럼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승객들의 가방과 휴대품을 검사하는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뉴욕타임스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또 국제 소식으로 중국 위안화 평가 절상을 1면 왼쪽 상단에서 크게 다뤘습니다. 중국은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와 그 이후 자국 경제가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달러에 대한 환율을 1퍼센트 미만으로 억제하면서 새 공장 건설과 기타 운용에 연간 600억 달러의 외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압력 때문에 이번에 평가 절상을 실시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신문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절상폭 2퍼센트는 예상에 크게 못미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낳은 세계최고의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에 관한 기사에도 뉴욕타임스 신문는 1면 오른쪽 하단과 스포츠면에 걸쳐 사진과 함께 커다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암스트롱 선수가 이번 주말 폐막되는 명망높은 ‘투어 드 프랑스’ 자전거 경주대회에서 사상최초의 7연패가 확실시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금년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암스트롱의 퇴장으로 사이클 세계와 팬들 그리고 선수들은 어두운 앞날은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수로써의 탁월한 기량과 암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에 오른 감동적인 인간 승리 등 암스트롱같은 선수는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은 그들의 핵무기 계획을 둘러싼 위기는 미국이 한국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정전협정’을 ‘영구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포함해 관계를 정상화할 의지가 있다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고 베이징발로 보도했습니다. 국제면 6면 하단에 이 기사를 실은 뉴욕타임스 신문은 북한의 이같은 발표는 오는 26일 베이징에서 열릴 6자 회담을 앞두고 평양의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관영 언론에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미 거의 20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서부 지역의 열파로 남가주는 21일 곳곳에서 사상 최고 기온이 기록됐고 전력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여러 발전소들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남가주는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더위로 2년여 만에 전력 공급 비상이 걸렸고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 길고 무더운 여름을 견뎌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지난 열흘 동안 약 200개의 낮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아리조나주 피닉스는 21일 낮 기온이 무려 111도까지 치솟았고 더위로 인한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멕시코 국경에 이어 캐나다 국경에서도 발견된 마약 운반용 땅굴에 관한 소식을 게재했습니다. 당국은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90마일 떨어진 캐나다 국경에서 발견된 길이 100야드의 정교하게 구축된 이 땅굴을 폐쇄하고 용의자 세 명을 체포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워싱턴 포스트는 21일 런던 2차 테러 소식과, 워싱턴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워싱턴 메트로 당국이 순찰을 강화했다는 소식을 관련 사진들과 함께 1면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당국은 지하철역과 주변의 도보 순찰을 강화하고 폭발물과 무기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메트로 당국의 보안 조치가 지하철, 열차, 버스 승객의 가방과 휴대품에 대한 무작위 검색을 실시하기 시작한 뉴욕의 보안 조치만큼 광범위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당국은 뉴욕 지하철의 경우를 보면서 승객 가방과 휴대품에 대한 검색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21일 런던 2차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미 국회 하원이 애국법을 통과시킨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하원은 애국법을 영구화하는 법안을 257대 171로 통과시켰는데 같은 날 상원 법사위를 통과한 애국법은 내용이 하원안과 크게 달라 상하원 절충안 마련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월스트리트 저널은 국제면에서, 북한의 의도는 다음 주 베이징에서 열릴 6자 회담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머릿 기사로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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