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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성차별 근절위원회에 대표단 파견


북한이 사상처음으로 여성에 대한 성차별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위원회에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 유엔 성차별 근절 위원회]에서 , 북한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있다고 증언했으나 전문위원들은, 식량배급과 인신매매 측면에서 북한에서는 노골적인 성차별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의 [성차별 근절 위원회] [로자리오 마놀로]위원장은 21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여성들은 식량배급과 중국에 대한 인신매매 측면에서 성차별을 당하는 것은 물론, 그밖에도 정치 참여율이 저조하고 성폭력 사례들에 관한 보고서들이 제출되고 있다는 사실에 관해 북한 대표단에게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성차별 근절 위원회는 모든 형태의 여성에 대한 성차별 퇴치 헌장에 대한 각국의 준수여부를 감시하고 있으며 23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명 여성들의 국제 권리장전으로도 불리우고 있는 이 헌장은 세계 179개국이 비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1년에 이 헌장을 비준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놀로위원장은, 북한이 바로 그이듬해인 2002년에 유엔에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사실과 또 이번주에 사상 처음으로 전문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한 사실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북한외에도, 감비아와 기아나, 아일랜드, 이스라엘, 레바논, 베닌, 그리고 버키나 파소등의 보고서도 검토하고 각국에 대해 세부적인 권고안을 보낼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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