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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미국신문 헤드라인] 기승부리는 불볕 더위와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치고 간 허리케인 에밀리


[워싱톤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디씨 시내의 어떤 거리에서 소방관이 틀어 놓은 소화전 앞에서 한 소년이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장면의 사진을 1면 중앙에 크게 실었습니다.

이 사진에는 워싱턴 지역의 오늘 낮 체감온도가 화씨 100도, 섭씨로 38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 곁들여 있습니다.

그리고 워싱톤 포스트도 미국과 인도의 핵기술 협력협정 합의 소식을 1면 머릿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부쉬 대통령이 어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양국간 민간 핵기술 교류에 합의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민간의 핵기술 협력을 제한해오던 미국의 오랜 정책을 뒤집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 다음의 주요 기사로 미국 중앙정보국 비밀요원의 실명누설 관련 소식을 1면 하단에 실었습니다. 이 기사는 부쉬 대통령이 비밀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실명이 드러난 것에 관련된 것으로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백악관 비서실 칼 로브 부실장 문제와 관련해 범법행위를 한 사람이 행정부내에서 드러나면 누구든 해임할 것이라고 말해 측근 고위보좌관 해임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는 미국과 인도간의 핵발전 기술협력 협정 합의소식을 1면 중앙에 머릿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이 기사는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한 만모한 싱 인도 총리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가 핵무기를 보유하면서 민간용 핵발전 원자로에 관한 국제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에 합의함으로써 인도의 핵무기 보유국가군 진입을 한 걸음 앞당겼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영국의 정보기관이 6개월전에 당시 상황으론 영국을 당장 공격할 의도로 있거나 공격할 능력을 갖고 있는 테러리스트 단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그에 따라 테러리즘 경계수준이 낮추어졌다는 소식을 1면의 또 다른 머릿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날씨속에 뉴욕시 브롱스 구 헌츠 포인트 거리에서 어린이들이 소방서가 틀어 놓은 소화전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의 사진을 크게 싣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에 북핵분쟁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일자가 7월 26일로 잡혔다고 한국 외교통상부가 발표한 것을 세계뉴스란에 단신으로 실려 있고 뉴욕 타임스에는 컬럼니스트 니콜러스 크리스토프가 쓴 북핵 관련 글이 여론란에 실려있습니다.

크리스프는 푸에블로호를 기억하라는 제목의 이 컬럼에서 미국의 부쉬 행정부가 북한과의 직접적인 진지한 외교를 무시함으로써 북한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협상이힘들고 실망스러우며 때로는 불만스럽기도 하겠지만 북한과의 직접외교가 미국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의 1면 주요기사로는 강력한 허리케인 에밀리가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치고 지나가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멕시코 팔라야 델 카르멘에서 경비행기 한 대가 강풍에 날려 나무에 걸쳐 부서진 모습을 어떤 여자가 바라보고 있는 장면의 사진을 1면 중앙에 크게 실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그리고 직장에서 상사와 잠자리를 같이한 직원에게 밀려 승진을 못한 경우에도 회사를 상대로 성적희롱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이 만장일치로 판결한 소식을 머릿 기사로 실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또 기획특집 기사를 다루는1면의 컬럼 원에 잘못된 재판으로 살인혐의 유죄판결을 받아 18년 동안 복역한 남자가 다시 무죄판결을 받아 석방된지 5년 반이 지난 지금 배상으로 받은 돈으로 하와이 호놀루루 휴양지에서 현금자동인출기 사업을 차려 검은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타며 여유있게 살고 있다는 소식을 싣고 있습니다.

드웨인 맥킨니라는 44세의 이 남자는 그러나 지금도 가끔씩 자신의 생활이 꿈인지 생시인지 얼떨떨해 자신을 꼬집어 보곤 한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트리뷴 신문은 시카고 시내 벨몬트 에비뉴에 있는 견공휴식 공원의 철문이 누군가 의해 쇠사슬로 잠기곤 하는 미스터리 사건에 관한 기사를 1면에 크게 싣고 있습니다.

벨몬트 에비뉴의 도그 비치로 알려진 이 장소는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개를 풀어 놓을 수 있는 공공장소인데 누군가 걸핏하면 입구의 철문을 지름이 4인치나 되는 굵은 쇠사슬로 묶어 잠그곤 하는데 공원경찰이 이를 풀어 놓으면 며칠, 몇 주일 뒤에 다시 잠겨진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 베트남전의 미군 사령관을 지낸 윌리엄 웨스트모얼랜드 장군이 18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소식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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