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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무작정 좋다는 얘길 듣고 중국으로 건너간 이성일씨


<북녘 땅을 바라보며> 07-17-05

안녕하십니까? 초복도 지난 날씨라 그런지 엄청 덥죠? 남한에서 정착 생활하는 탈북자 여러분들은 정착 생활에 적응하느라 더욱 더 많은 땀을 흘리실테고 중국에서 피신하면서 생활하시는 탈북자분들은 더욱 더운 여름을 맞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라겠습니다. 한 탈북자가 남한에서 생활하면서 몸소 터득한 몇가지 조언을 써놓은 것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 가운데는 하루 빨리 언어를 바꾸기 위해 힘써라.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라.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마라. 무슨 일이든 당당하게 임하라. 자신에게 있는 끼를 최대한 발휘하라. 허황된 꿈을 버리고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 많은 지식 습득을 위해 독서를 생활화하라. 돈의 가치를 알되 돈의 노예는 되지 마라. 먼저 마음을 열어라.. 이 탈북자의 조언은 첫부분 언어를 바꾸기 위해 힘쓰라는 항목만 빼고는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될 만한 얘기 같지 않습니까?

이번 주 탈북자와의 대화 시간에는 이 성일(가명) 씨의 체험담을 들어 보겠습니다. 주변에서 중국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중국으로 가게됐다는 성일 씨는 중국에서 3년쯤 지내면서 여러 차례 중국 공안 당국에 잡혀 북송돼 집결소에서 어려운 생활도 견뎌내야 했다고 합니다. 집결소에서 풀려 나온 뒤 부모님께 꾸중들을까봐 다시 중국으로 갔다가 신변 안전을 위해 남한 행을 택하기로 했다는 이 성일 씨는 하나원에서 현재의 부인도 만나 아들 하나를 두고 남한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탈북자입니다.

강혁 통신원의 보도에서는 최근 북한에서 경계하고 있다는 자본주의 황색 바람에 대한 얘기를 탈북자들이 전해 주었습니다. 북한에서 제공된 ‘학습 제강’의 내용을 공개하고 있는데 한국산 비데오나 단파 방송, 또는 자본 주의 사회에서의 머리 모양등 ‘이색적 생활 풍조를 유포시키는 적들의 책동을 철저하게 깨는 것에 대하여’ 라는 제목의 학습 제강에 관한 얘기와 곁들여서 북한의 단속 풍조를 탈북자들은 기탄없이 털어놓고 있습니다. 한국 가요와 함께 꾸며지는‘북녘 땅을 바라보며’ 직접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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