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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곳에] 7월 속 여름이 한창인 길목에서..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고 어느 시인 이 말한 것처럼 그 7월 속에 지금은 여름이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그동안 ‘음악이 있는 곳에…’를 맡아온 이은지씨에 이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이홍균입니다.

음악을 흔히 ‘세계 공통어’라고 하죠. 말과 문화, 풍습이 달라도 서로 공감할 수 있다는 말인 것같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목소리는 바뀌었어도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가슴은 똑같이 진솔하고 뜨겁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부탁드리구요. 바하에서 비틀즈까지 듣고 싶은 음악이나 전하고 싶은 사연 있으시면 편지나, 제 e-mai, hlee@voanews.com 으로 보내주시면 가능한 많이 띄워드리겠습니다. 격려의 소리도 물론 가슴 활짝 열고 담겠구요. 7월의 한복판에서 준비한 오늘의 첫 곡, Cascades의 ‘Rhythm of the Rain’입니다.

빗소리는 언제 들어도 시원하고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캐스케이즈가 부른 빗줄기의 리듬이었습니다. 아 노래는 한국에서도 60년대와 70년대 크게 히트했었습니다. 오래 됐지만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인 것같습니다.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있죠. 영어로는 All Round Player 정도 될까요? 가수가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체격도 늘씬하고 또 섹시한 매력까지 있고… 그런 가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컨트리 싱어인 Faith Hill입니다, 페이스 힐은 정상급 컨트리 가수인 남편 팀 맥그로우와 함께 노래도 많이 취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계에서는 툭하면 악수하듯이 쉽게 이혼들을 하지만 이들 부부는 잡음없이 성실하게 서로를 위하고 있어 칭찬이 자자합니다. 목소리가 힘있게 볼륨있고 감각 또한 뛰어난 페이스 힐의 히트곡 ‘Breathe’ 준비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시원하시죠. 컨트리 음악계에서 캐나다출신의 슈나이어 트웨인(Shania Twain)과 함께 대표적인 미녀 가수로 꼽히는 페이스 힐의 ‘Breathe’였습니다.

사람의 감각은 참으로 오묘한 것같습니다. 듣고. 보고. 맛보고 하는 등의 5감 가운데 하나가 결핍되면 감각적으로도 장애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은 것같습니다.

그 경우는 앞을 못보는 맹인 가수, 연주자 등 음악계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레이 찰스가 좋은 예입니다. 시각은 차단됐지만 오히려 청각과 이에 따른 감각은 더욱 초월적으로 풍부해져 긴 가수 활동을 통해 재즈에서 팝까지 수많은 좋은 곡들을 발표했습니다.

레이 찰스가 부르는, 1967년산 영화 ‘밤의 열기속에서’에 삽입됐던 ‘In the Heat of the Night’.

거장이라는 말은 바로 레이 찰스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영혼과 예술의 용해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In the Heat of the Night’, 여름에 들으면 더욱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실력파 노먼 주이슨 감독의 작품인 이 영화는 할리우드가 낳은 최고의 흑인 배우 시드니 포와티에와 성격파 배우 로드 스타이거가 인종차별이 심한 남부의 미시시피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이는 불꽃같은 연기 대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악은 퀸시 존스가 담당했었습니다.

영화를 흔히 종합 예술이라고 하죠. 연기는 물론 미술, 음악, 무용 등 모든 예술 장르가 혼합된 표현 형태가 바로 영화입니다. 그런데 금년 할리우드 영화계의 흥행 실적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죠.

전반적인 경기와 석유 가격 상승 그리고 상존하는 테러 공포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원인은 관객들을 동원할 수 있는 히트작이 없다는 겁니다. 바로 이런 영화가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선율, 귀에 많이 익으시죠. 그렇습니다. 할리우드 흥행의 귀재로 꼽히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sci-fi,공상과학영화, E.T.에 삽입된 곡이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 준비했는데요. 최석종씨가 신청한 곡입니다. 80년대를 휩쓴 디스코의 여왕, 도나 서머가 부르는 ‘Try me, I Know We Can Make It’

‘음악이 있는 곳에’, 오늘은 주로 여름에 관계되는 곡들을 선사해드렸습니다.

7월의 한복판입니다. 여름철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겁고 보람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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