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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미 대통령, 2010년까지 아프리카 지원액 연간 85억달러 배증 제의


최근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빈곤과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에 대한 자원 지원을 확대할 태세로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양심의 요구이기 때문에 미국은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들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미국인들은 인권과 인간 생명의 값어치가 인종과 국적으로 결정되지도 않으며, 또 거리가 멀다고 해서 감소되는 것도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은 중요하며, 모든 사람들은 가치가 있다고 미국은 믿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젊은 생명들이 치료 가능한 말라리아병으로 죽어갈 때 우리는 마음이 아픕니다. 어린 자녀들이 충격을 받고 놀라고 홀로 남겨진 채 에이즈로 서서히 죽어가는 그들의 부모들을 안타깝게 지켜볼 때 우리는 마음이 아픕니다. 아프리카의 국민들은 용기와 결단을 갖고 이 같은 도전에 맞서고 있으며, 미국은 이들 곁에 설 것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오는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지원액을 연간 85억달러로 배증하겠다고 제의하고 있습니다.

이 원조에는 아프리카에서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모기가 병원균을 옮기는 말라리아병 퇴치에 10억달러, 교육 확대에 4억 달러,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방지를 돕는데 투입되는 5,500만달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2년 전에 부쉬 대통령은 세계적인 에이즈 퇴치를 위해 총 150억 달러를 투입하는 5개년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만도 2,300만명 내지 2,900만명의 에이즈 감염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해마다 200만명 이상의 아프리카 인들이 에이즈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적어도 1,100만명 이상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에이즈 고아가 되었습니다.

미국은 또한 베닌, 부르키나 파소, 에티오피아, 가나, 마다가스카르, 말리, 모리타니아, 모잠비크, 니제르, 르완다, 세네갈,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등 아프리카 14개국을 포함한 총 18개 가난한 나라들에 대해 부채를 탕감해 주기로 한 8개 선진공업국들의 계획을 보증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동반자관계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별로 기대할 수 없는 미미한 경제 원조는 그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크게 기대할 수 있는 경제 원조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아프리카에서 빈곤과 기아와 질병 퇴치를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원조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어떻게 부패를 근절하고, 경제적 정치적 개혁을 추진하며, 또 보건과 교육에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투입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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