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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교육으로 고민하는 미국 교육계


일상적인 언어에서 `이론'은 `추측'이거나 '예상' 입니다. 하지만 과학에서 이론은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검증된 일련의 관찰및 연구활동을 통한 합리적인 설명을 말합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미국 내에서 가장 논란을 빚고 있는 과학이론입니다.

미국 교육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공립학교에서의 진화론 교육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는 캔사스주에서 진화론은 지난 몇 달 간 뜨거운 화제였습니다. 비판론자들은 이런 움직임에 관해 보수적인 위원회 위원들이 세상의 생성현상을 종교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캔사스주 교육위원회는 현재 캔사스주 내 공립학교들에서 과학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작업의 핵심은 과학 과목 중 작은 부분에 불과한 진화론입니다. 논란은 보수파가 지난해 선거에서 교육위원회를 장악하면서 비롯된 것입니다.

새롭게 다수가 된 보수파는 다윈의 진화론을 공백상태에서 가르쳐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수의사인 위원장 스티브 에이브럼스씨는 지구상의 생명이 공통의 기원에서 진화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나는 인간이 아메바에서 박테리아로, 그리고 다시 기어다니는 뭔가로 변했다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게 됐고 이런 것들과 기원이 같다는 것을 믿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독교 신자이며 `현명한 설계의 신봉자들'로 불리우는 단체의 공동창설자인 윌리엄 해리스씨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과학은 가령 무생명에서 어떻게 생명이 생겨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등으로 다윈의 이론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진화론을 정직하게 가르칠 것입니까? 그리고 이 이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솔직해야 합니까?"

캔사스주의 내과의사이자 연구자인 해리스 박사는 생명체는 규제없는 절차에 의해서 보다는 하나의 현명한 힘, 즉 창조자에 의해 가장 잘 설명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러쉬모어 산에 있는 미국 대통령 4명의 거대한 얼굴상을 이에 대한 사례로 들고 있습니다.

"누구든 그 얼굴상을 보기만 하면 어떤 미지의 설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사우스 다코다주의 산에 새겨진 그 얼굴들 옆을 차를 타고 지나다 보면 이를 만든 것이 바람이나 비, 물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것을 누가 했는지, 또 언제 왜 했는지, 그 것이 설계된 것임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대해 알 필요가 없습니다. 보기만 하면 창조주에 의해 설계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문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맥도널드씨는 끊임없이 무엇이든 입증하는 게 과학은 아니라면서, 우리가 하는 일은 법정에서 변호인이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증거물에 반론을 제기하는 해석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

캔사스주 위치타대학의 생물학 교수인 데이비드 맥도널드씨는 현명한 설계라는 개념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는 많은 증거들이 진화론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다르게 보일 수도 있는 생물들이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일부 근거를 둔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생물은 DNA 내부의 정보를 암호화하고 있습니다. 이 것들은 비슷한 대사경로가 있으며, 생리현상의 많은 부분들 역시 유사합니다. 따라서 상충되고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두 가지 생물이 실제로는 영속적인 유사점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화는 이런 것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진화는 모든 생물이 첫 눈에 아무리 달리 보여도 같은 종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것은 단순히 우리가 이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매우 많습니다."

비판론자들이 "현명한 설계"에 대한 설명되지 않은 종교적 토대로 보고 있는 것은 과학적 증거의 문제를 뛰어넘습니다. 주 교육위원회에서 진화론을 옹호한 캔사스의 변호사 페드로 이리고니가레이씨는 공립학교에서 현명한 설계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종교를 교실로 들여옴으로써 미국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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