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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대중교통 수단의 테러 방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미국


지난 주 런던 지하철과 버스에 대한 테러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후 유럽 각국들은 물론 미국도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효과적인 테러 방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문: 런던 테러가 일어난 후 테러 방지 대책의 문제점이 다시 제기됐다면서요?

답: 네, 영국인들은 물론 세계를 다시 한 번 테러 공포에 몰아넣은 런던 지하철과 버스 연쇄 폭발 사건이 발생한 후 정부 당국이 고성능 폭약으로 무장한 테러범에 맞서 제공할 수 있었던 대책은, 경찰견을 동원한 순찰과 비디오 카메라 그리고 보안 요원 배치 등 지극히 기초적인 것이었습니다.

‘하이테크’ 아닌 ‘로우테크’였습니다. 이처럼 테러보안 대책의 한계가 드러나자 자폭 테러범의 옷에서 폭약과 기폭장치를 탐지할 수 있는 ‘인공 후각장치’같은 하이테크 장치의 개발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뉴욕출신 민주당 상원의원인 찰스 슈머 의원은 “테러 방지 하아테크 장치 개발이 시급하다”고 전제하면서 “테러범들은 대중교통수단을 최우선 공격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답: 결론부터 말하면 시간과 돈과 실용성입니다. ‘인공 후각장치’같은 하이테크 장치를 개발하는 데는 몇 년의 시간과 수십억 달러라는 엄청난 예산이 소요됩니다.

개발이 됐다고 해도 어떤 것은 매일 수백만 명의 승객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비실용적이라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테러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결정적인 헛점도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문: 상당히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싯점에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는 과연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 테러와 보안 전문가들은 현재로써의 최선책은, 의심스런 테러 집단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테러범이 공격을 하기 전에 테러범을 밝혀내는,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기술들을 교통당국 근무자들에게 교육시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뉴욕 경찰국의 폴 브라운 대변인은 “최선의 상황은 테러 공격을 사전에 색출, 차단하는 것으로 이같은 정보 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테러 보안대책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고 어떤 대책들이 도입됐습니까?

답: 미국은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보안대책을 작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열차 테러 이후부터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방정부는 폭약 탐지견팀의 숫자를 크게 늘렸고 국토안보부는 일부 지역의 쓰레기통을 제거하고 수상한 물건들에 대한 수색을 강화했으며 승객들에게 주인없이 방치된 가방과 물건을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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