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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회 생일을 맞은 1989년 노벨평화상자이며 인권 옹호가인 달라이 라마


세계 여러 나라에서 티베트 출신의 불교 승려들은 지난 6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의 70회 생신을 축하했습니다. 그러나 중국내 티베트 자치구에서의 그 같은 축하 행사들은 불법화되고 있습니다.

1935년 티베트 동북부 탁처 마을에서 태어난 라모 둔드루브는 두 살 때 달라이 라마로 추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군이 티베트를 점령했을 때인 지난 1959년, 달라이 라마는 망명길에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생애의 대부분을 난민으로 보냈다고 말합니다. 망명생활 중에 가장 힘들고 슬플 때는 조국 티베트에서 티베트 인들이 투옥돼서 굶어 죽고 고통과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들려올 때라고 달라이 라마는 털어놓습니다.

인권에 관해 목소리를 높이는 인권 옹호가 가운데 한사람인 달라이 라마는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국가적 문화적 정체성을 파괴하려는 계산되고 조직적인 책략에 봉착하고 있는 티베트 국민을 대신해 노벨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티베트의 독특한 종교적 문화적 언어학적 유산을 보존 개발하고 티베트 인들의 기본 권리를 보호하는 일은 계속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배를 받는 티베트 당국은 법적으로 정당시 되지 않는 살인과 고문, 임의 체포, 공개 재판 없는 구금, 그밖에 정치적 종교적인 견해를 평화적으로 표현했다고 해서 티베트 인들을 장기 구금하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들을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내 종교 관행을 삼엄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티베트어 출판물과 서적들은 당국의 검열을 받아야 하는가 하면 [미국의 소리]의 티베트어 방송과 다른 해외 방송 또한 전파 방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내 티베트 자치 지역과 다른 성들의 티베트 자치구가 중국의 일부임을 인정합니다. 미국은 또한 티베트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중국의 전반적인 안정을 위해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나 그의 대표들 간의 대화를 계속 고무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미국은 종교적 자유와 정치적 개방을 포함해 중국의 인권 신장을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티베트문제 특별조정관인 폴라 도브리안스키 차관보는 티베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은 중국과 미국 및 다른 나라들과의 보다 전면적인 정치적 경제적 연관 관계를 위한 일종의 장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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