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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의 원색적 발언들 - 북핵문제 해결에 어떤 파장? (영문기사 첨부)


한국의 외교 통상부 장관은 이번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북한에 대한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북핵 6자 회담에 불참하고 있는 것은, 북한 정권에 관한 미국 부쉬 행정부의 거친 표현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원색적인 발언을 매우 익숙히 구사해온 측은 북한이기 때문에 북한 정권은 결코 거친 발언에는 낯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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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관영 라디오 방송은 지난달, 북한 언론 매체에서는 보기드문 코메디물을 제작했습니다. 즉, ‘백악관에 있는 암탉 얼간이’라는 제작물이었습니다.

암탉이란 제목은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표현함으로써 북한을 분노케 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지칭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라디오 제작물은 웃음을 노린 것이지만 라이스 장관으로 부터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웃음은 커녕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측의 사과 없이는 근 일년여간 계속해온 6자 회담 불참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회담을 거부하는 핑계처럼 들릴수도 있지만, 아시아 전문가들은 북한을 존중하는 표정이나 태도는 국제 사회로 부터 고립되어 있는 북한 정권으로서는 실제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북한 지도부는 이른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한 불만으로 북한과 지도부에 대한 부쉬 행정부의 발언을 거론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북한역시 지금까지 미국이나 또는 적으로 인식되는 다른 국가들에 대한 특유의 원색적인 독설을 자제하려는 노력은 전혀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 관영 중앙 통신은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북한을 비참한 나라라고 표현한 후 영어 방송에서 럼스펠드 장관을 신랄히 비난했습니다.

이 북한 대변인은 럼스펠드 장관이 외교와 대화, 협상을 전혀 모르는 매우 무지한 인물임을 입증하는 것이며 전쟁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럼스펠드 장관은 할일이 없으면 총을 들고 이라크로 가는게 더 나을것이라고 비난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비교적 유화적인 발언이었습니다.

북한 관영 언론은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지칭한후 체니 부통령을 가리켜 흡혈귀라고 불렀습니다.

2년전에는 존 볼튼 미 국무부 관리가 북한에서의 삶을 지옥같은 악몽이라고 묘사하자, 북한 언론들은 볼튼 차관을 인간 쓰레기, 흡혈귀라고 지칭했습니다.

구소련에서 성장한 북한문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씨는 북한은 과거 수십년간 극도로 원색적인 표현을 구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란코프씨는 스스로도 거친, 선전이 낯설지 않았던 구소련은 지난 1960년대와 70년대 북한으로부터 수만권의 잡지를 구입해 북한을 놀림감으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란코프 씨는 북한의 출판물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실컷 웃음을 자아내는 것들이었다면서, 신경질적인 선전물들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서울의 국민 대학교에 있는 란코브 교수는 북한은 오랫동안 미국에 대해 ‘제국주의자들’과 같은 용어를 사용해왔으며, 이것은 기본적으로 북한에 있어서 일반적인 연설이 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즉, 미국에 관한 이같은 묘사흔 북한일반사람들 뇌리속에 각인되었고 다시말해 북한 언론인들에게는 당연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에 있는 민간 웹사이트, NKnews.net는 평양당국이 구사하는 거친 표현들을 추적합니다. 이 웹사이트는 조선 중앙통신 검색자료들을 토대로 그런 표현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건방진 전쟁 광분자라던가, 아부하는 꼭뚜각씨등 온갖 이상한 표현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에 관해 역시 거친 표현을 되풀이했던 남한은 지금은 대 북한 포용정책및 화해정책을 추구하면서 언어적 표현때문에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한 현안관련 보좌관인 문정인 씨는 북한을 상대로 외교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단어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북한에 있어서는 체면을 세워주는 발언이 매우 중요하다고 문씨는 지적하며, 때때로 이것은 실질적인 내용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대표인 미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의 핵 무기 문제는 매우 중요해서 언어적인 차원의 이유로 좌절될 수 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한 부쉬 행정부는 전 세계에서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 중 하나로 여겨지는 북한에 대해 진실하게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이 인권 문제에 대해 침묵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인권 문제가 국제적인, 나아가 범 세계적인 우려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지도자들은 궁극적으로 북한과 핵 협상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가 아닌 그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뿐만아니라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앞서의 국제적인 약속을 기꺼이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문)

South Korea's foreign minister urged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this week to tone down U.S. rhetoric about North Korea. Pyongyang has frequently given the Bush administration's choice of tough language about the North Korean regime as the reason it refuses to return to nuclear disarmament talks. But as VOA's Kurt Achin reports from Seoul, Pyongyang is no stranger to tough talk.

In a rare venture into comedy, North Korean state media produced a radio feature last month called, "The Hen Clucks at the White House." The "hen" of the title refers to U.S.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who angered North Korea by referring to the country some time back as an "outpost of tyranny."

The radio program aims for laughter, but Pyongyang's tone in demanding an apology from Ms. Rice has been anything but humorous. North Korea says, without an apology, it will not end its year-long boycott of six-nation talks aimed at ending the North's nuclear weapons capabilities.

It may sound like an excuse to avoid the talks, but Asia experts say "face" (image), and a show of respect, are genuinely important to the isolated North Korean regime. The leadership has often cited Bush administration comments about the North and its leaders in complaining about what it calls Washington's hostile attitude.

At the same time, however, Pyongyang has historically made little or no effort to restrain its own brand of robust invective against the United States and other perceived enemies.

In a recent English language broadcast, North Korea's Central News Agency lashed out at U.S. Secretary of Defense Donald Rumsfeld, after he described North Korea as an unhappy country.

"It proves that he is really an illiterate, who is totally ignorant of diplomacy and the process of dialogue and negotiation.
Rumsfeld, who knows nothing but war, had better take a rifle in hand and go to Iraq, if there's nothing to do."

And that was relatively modest language. North Korean media described Vice President Dick Cheney as a "bloodthirsty beast" after he referred to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Il as "irresponsible."

Two years ago, after U.S. State Department official John Bolton described life in North Korea as a "hellish nightmare," North Korean media labeled him "human scum" and a "bloodsucker."

Andrei Lankov, a North Korea scholar who grew up in the former Soviet Union, says Pyongyang has used extreme rhetoric for decades. He says the Soviets, no strangers to harsh propaganda themselves, bought tens-of-thousands of North Korean magazines in the 1960's and '70's, to get a laugh at Pyongyang's expense.

"They were hilarious, because they were hilariously bad, hysterical propaganda."

Mr. Lankov, now at Seoul's Kookmin University, says North Korea's use of terms like "imperialist bastards" to describe the
United States has been current for so long, it has basically become normal speech in the North.

"And it has become hard-wired into the brains of the people, I mean the journalists who write this stuff."

A privately-run Web site, called NK-news-dot-net (www.nk-news.net), pokes fun at Pyongyang's long history of harsh rhetoric. The site features a random insult generator that draws from a database of articles from the North Korean Central News Agency. At the click of a button, the site will call the computer user an "arrogant warmonger," a "sycophantic lackey," and so on.

South Korea, which engaged in its own harsh propaganda about the North until the 1980's, now pursues a policy of engagement and reconciliation with Pyongyang. It avoids provoking North Korea verbally in any way.

Moon Chung-in is an advisor to President Roh Moo-hyun's on North-South issues. He says choosing words carefully is crucial in making any diplomatic gains with North Korea.

"For North Korea, more than any country in the world, face-saving rhetorics are very important. Sometimes, they can be
more important than substance per se."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Christopher Hill, the top U.S. delegate to the six-nation talks, says the issue of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is too important to be derailed by matters of vocabulary. He also says the Bush administration will not refrain from speaking truthfully about the North Korean government, which is believed to be one of the worst human rights
abusers in the world.

"I don't think anyone should expect us to be silent on human rights issues. Because these are issues of international concern, and, frankly, they're issues of universal concern."

South Korean and U.S. leaders say, ultimately, it is substance, not talk, that matters most in nuclear diplomacy with the North. They say North Korea must not only return to the discussion table, but be willing to uphold its previous international pledges to be nuclear weapons-free.

It can't be said much more simply than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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