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학교들에 대한 평가 및 등급 안내서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351개 대학교 명단을 밝힌 2004년도 프린스턴 리뷰 안내서가 발표됐습니다. 이 안내서는 각 대학교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입학생 선정이 가장 까다로운 학교에서 부터 학문적 경험이 가장 우수한 학교, 파티를 가장 즐길 수 있는 학교에 이르기 까지 모두 63개 종목에서 각 학교의 등급을 밝히고 있습니다. 프린스턴 리뷰 대학 길잡이에 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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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웨스트 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은 아주 치열한 경쟁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프린스턴 리뷰 대학 길잡이는 미국에서 입학생들을 가장 엄선하는 학교로 웨스트 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뽑았습니다. 지난해 웨스트 포인트는 1만3천명으로 부터 입학지원서를 받아 이가운데 불과10%인 1천3백명의 학생에게만 입학을 허용했습니다. 웨스트 포인트의 입학담당관인 마이클 존스 중령은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에 입학하기가 늘 어려웠지만 근년에 들어서는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합니다.
“9.11 테러사태가 벌어진 이래 지난 2년동안 다른 종류의 남녀 학생들이 우리 사관 학교에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인 목적, 장래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기적인 목적을 초월해 나라와 세계를 위해서 무엇인가 보람있는 일을 하기 원하는 학생들이 들어왔습니다. 아주 커다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프린스턴 리뷰 대학 길잡이가 밝힌 입학생 선발이 가장 까다로운 대학교들은 지원자수에 비해 합격율이 가장 낮으며 학업성적과 대학진학적성시험 점수 등이 아주 탁월한 학생들이 모여드는 학교입니다. 그러한 통계수치는 각 대학교들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린스턴 리뷰의 편집인 로버트 프래닉씨는 이 안내서에서 밝혀진 대부분의 다른 등급들은 미국 전역의 약 10만6천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각 대학교정을 방문해 두가지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온라인과 설문지를 돌리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올해는 아주 많은 학생들이 조사에 응했습니다. 평균 한 학교당 거의 3백명의 학생이 조사에 응했고 규모가 큰 학교들에서는 수천명이 응했습니다. 우리는 저나 프린스턴 리뷰 측이 아니라, 이 학생들이, 실제로 이미 대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전문가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바를 말하도록 했을 뿐입니다.”
올해 학생들로 부터 직접 나온 평가는 모든 대학교들이 이름이 오르기를 갈망하는 또 한가지 명단에서 코네티컷주에 있는 예일 대학교가 첫번째 자리에 오르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즉 전반적인 학문적 경험이 우수한 학교 명단에서 예일 대학교가 으뜸가는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예일대학교의 3학년생인 엘리자베스 윌콕스양은 예일 대학교가 가장 우수한 학교로 뽑힌 것은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교과서를 직접 쓴 교수와 함께 교실에 앉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 교수들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명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놀라울만한 경험담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예일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무엇을 전공해야할 지 확실히 모르는 저와 같은 학생들은 선택 분야를 좁히기가 무척 여렵습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도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드폴 대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학교로 뽑혔으며 콜로라도주 볼더에 있는 콜로라도 대학교는 최고의 파티 학교로 이름이 올랐습니다. 버몬트주의 말보로 대학교는 가장 적합한 수준의 학비로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로 뽑혔습니다. 프린스턴 리뷰의 로버트 프래넥씨는 이는 비교적 새로운 등급 명단이라고 밝히고 대학 등록금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이 등급은 진학할 대학교를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도움이 되는 요소들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많은 다른 요인들을 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학교가 공시한 전체적인 금액이 아니라, 한 학교가 성적 우수 장학금과 다른 종류의 장학금을 통해 제공하는 무상 지원입니다. 말보로 대학은 상당히 많은 액수의 무상 지원을 제공하는 학교의 아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은 재정 지원 사무실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앉아서 재정 지원 상담가와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자신들의 가정이 학교의 전체적인 고시 금액을 감당할 수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로버트 프라넥 씨는 또한 학교 순위는 지난 1992년 이래 연례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진학 안내서에서 하나의 작은 부분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각 대학들은 학생들의 옷 입는 방식에서부터 교수들의 수업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는 2페이지 분량의 평가서를 받게 됩니다.
올해 진학 안내서에는 뉴욕 주의 머천트 해양대학과 시애틀 대학, 워싱턴 주의 도시 로만 카톨릭 인스티튜트, 그리고 플로리다 주에 있는 작은 예술 학교인 플래글러 대학 등 6개의 학교가 추가됐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학생들을 위한 모든 학교들이 총망라된 것입니다. 로버트 프라넥 씨는 진학 안내서는 젊은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교육 환경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국내 최고의 대학들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들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들이 바로 많은 것들을 근거로 해서 우리가 최고의 대학으로 선정한 351개 학교들입니다. 우리는 혁신적인 교과 과정 개발 계획과 뛰어난 외부 연수계획, 그리고 학생들이 진정으로 기쁨을 느낄수 있는 학교들을 찾고 있습니다. 학문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는 미국 내 최고 경쟁력을 갖춘 40 개 학교들 가운데 하나와 같은 인기 학교가 아닌 학교가 상위권 대학으로 부상하고, 심지어는 20개 최고의 대학 목록에 오를 때는 대단히 기분이 좋습니다. 그같은 소문이 퍼져 몇 달 전만 해도 그 학교에 대해 알지 못했던 학생이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로버트 프라넥 씨는 지난 수 년동안 진학 안내서를 편찬하면서 미국의 대학들 뿐만 아니라 대학교 학생들에 관한 내부자의 통찰력을 갖게 됐습니다. 프라넥 씨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들이 선택한 학교에 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이유는 아마도 그들이 선택 과정을 매우 진지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대학교육에서 얻고자 하는 노력에 있어, 5년이나 10년전 학생들보다 훨씬 더 영리합니다. 그들은 뛰어난 학문적 경험과 학부 경험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은 평생동안 지속되는 학교밖의 경험같은 보다 큰 범주의 배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훌륭한 시설들과 인터넷 자원 등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런 것들을 요구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입니다.”
프라넥 씨는 진학 안내서에 나온 학교들 가운데 좋은 등급을 받은 학교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또 입학 신청이 증가한다는 증거가 있는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은 한 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은 학교 가운데 하나이거나, 심지어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경우에도 입학 신청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파티 학교 목록에 있는 학교들도 일반적으로 같은 양의 입학 신청을 받거나 혹은 더 많은 학생들의 지원을 보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자신들이 발간한 안내서 속에 수록된 학교들은 미국 내 최고 351개 대학 가운데 속해 있다고 로버트 프라넥 씨는 말했습니다. 그리고 프라넥 씨는 때때로 좋지 않은 평가는 변화를 위한 자극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학교는 상위권에 들었지만, 학교 기숙사가 지하 감옥 같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프린스톤 리뷰의 순위를 염두에 둔 이 학교는 최근 새로운 학생 기숙사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