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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리, 호주에서 또 정치망명 신청 (영문기사 + 오디오 첨부)


또 한명의 중국관리가 호주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 보안요원인 이 사람은 반체제 인사들을 박해하는 분야에서 종사했던 중국의 국내경찰 요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정치망명 요청은 시드니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고위 공관원이 이와 유사한 망명을 신청한 뒤에 나온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은 수백명의 중국 공작원들이 현재 호주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같은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하오 펭 준 씨는 중국 북부의 항구도시 톈진에서 [610]으로 알려진 특수보안대의 요원으로 근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기본 임무는 중국에서 불법화된 파룬공 단체의 활동을 감시하는 것이었으며, 파룬공 회원들이 고문당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오 씨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오 씨는 중국 보안당국이 국내외의 반체제인사들을 감시하는 방법에 관한 아주 민감한 정보 목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오 씨는 또한 중국은 비밀정보 요원들을 상사 주재원과 학생들로 위장해 해외에 파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중국 보안요원이었던 올해 32세의 하오 씨는 지난 2월 관광객으로 호주에 입국했다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그는 현재 호주 정부가 그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오 씨는 지난 두주일 사이에 호주에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두번째 중국 관리입니다.

중국의 시드니 총영사관 1등서기관인 첸 영린 씨는 지난 5월 말 시드니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이탈해 현재 호주에 체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첸 서기관은 호주내에서 천여명의 중국 공작원들이 암약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국정부가 반체체 이사들을 박해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그의 주장들은 하오 펭 준 씨에 의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하오 펭 준씨는 호주방송에서 이제는 조국 중국으로 돌아가기에는 신변이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오씨는 “이제 자기가 중국으로 돌아간다면 공산주의 중국 정부는 자기를 박해할 것이며, 중국 보안당국은 자기가 비밀정보와 일부 1급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엄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하오 씨의 주장이나 그의 망명 신청에 관해 중국정부나 호주 정부는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 특수경찰이었던 하오 씨는 망명한 외교관 첸 영린 1등서기관이 중국의 반체제 인사 박해에 관해 우려를 표시한 데에 고무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후 잉 호주 주재대사는 첸 서기관의 주장을 부인하고, 그가 호주에 체류하기 위해 이야기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첸 서기관이 현재 시드니시 모처에서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그에게 호주에서 체류할 수 있는 여권 비자를 발급하는 문제를 고려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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