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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정상회담, 아프리카 빈곤 해결 방안 중점 논의될 듯 (영문기사 첨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아프리카의 빈곤을 줄이기 위한 블레어 총리의 계획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그 동안 돈독하고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온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현재 아프리카 빈곤퇴치 계획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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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총리는 자신의 야심찬 아프리카 원조 계획안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모색하기 위해서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다음달 7월에 열리는 주요 8개 국가, G-8 정상회담에서 이 계획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5백억 달러 규모의 이 계획은 오는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를 두 배로 늘리고 부채를 전면 탕감하며, 불공정한 무역 거래를 막기 위한 무역 보조금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지난 주 남 아프리카 공화국의 타보 음베키 대통령과 회담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미 약정한 원조금 50억 달러 이외에 더 이상의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 매우 분명히 밝혔다면서, 새로운 아프리카 원조 계획이 미국의 예산책정측면에서 볼때 적합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 관리들은 두 지도자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근에 시달리는 에리트리아와 에티오피아의 주민 천 4백 만 명을 돕고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에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하는 공동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외교 관계 위원회의 찰스 쿱찬씨는, 부시 대통령에게 있어서 다른 현안들에 관한 블레어 총리의 지지는 매우 소중한 것이었다면서 블레어 총리는 이제 그러한 지원에 대한 보답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시 대통령을 위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와의 전쟁과 같은 힘든 안보 현안과 관련해서 많은 무거운 짐을 감당해 왔다고 쿱찬씨는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블레어 총리는 그로 인해서 영국에서 상당한 정치적 지지를 상실했습니다. 하지만 3선 연임에 성공한 블레어 총리는 이제 자신이 지명한 위원회가 권고한 아프리카 원조 계획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 있는 전략 국제 문제 연구소의 아프리카 프로그램 국장인 스테픈 모리스씨는 부시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블레어 총리가 이번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게 된다면 상당히 당혹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모리슨 국장은 부시 대통령이 여러 선택 방안들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이 블레어 총리의 위원회가 제안한 아프리카 원조 계획의 전반적인 목적을 지지하는 새롭고도 다른 그리고 중대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모리슨 국장은 말했습니다.

블레어 총리의 대변인은 6일, 블레어 총리와 부시 대통령이 서로 합의할 수 없는 분야가 아닌 의견을 같이 할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블레어 총리의 계획은 지난 달 일부 저명한 인사들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1985년에 라이브 구호 음악회를 조직해서 수백만 달러의 이디토피아 기근 구호 기금을 마련했던 아일랜드인 음악가, 밥 겔도프씨는 7월의 G-8 정상회담과 때를 같이해서 유사한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음악회는 전세계적인 빈곤과 부채에 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겔도프씨는 음악회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들이 아프리카 나라들에 대한 부채를 탕감해 주고 지원을 증대하며 공정한 무역 거래를 도모하도록 압력을 가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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