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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내년 의회 중간 선거 대비하는 미국 민주당의 움직임


미국의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와 의회 총선거의 두 차례 잇달은 패배를 만회해 의회내 다수당 위치는 물론 대통령직을 다시 차지하기 위해 당의 단결을 강화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미국 민주당의 움직임에 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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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지난 주 이곳 워싱턴에서 진보진영 관계자들이 모임을 갖고 죠지 부쉬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에 맞서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십쇼.

답: 네,하워드 딘 전 버몬트주 지사는 민주당 예선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민주당의 진로와 관련해 상당히 공감하는 정치인입니다.

하워드 딘 전 버몬트주 지사는 금년 2월에 민주당전국위원회 위원장 선출에서 당선돼 민주당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데요, 지난 주 ''미국을 되돌려 놓자,Take Back America'' 라는 주제로 워싱턴에서 열린 진보진영 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진로를 제시했습니다.

딘 위원장은 민주당이 두 차례 쓰라린 패배를 겪었지만 이제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면서 민주당원들은 민주당의 비전이 암울하고 부정직한 공화당의 그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임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장은 작년 대통령 선거 예선때 공화당에 대한 상당히 과격한 비판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워싱턴의 진보진영 모임에서는 어떠했습니까 ? 진보진영에선 딘 위원장이 여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어떤지 말씀해 주십쇼.

답: 네, 딘 위원장에 대해서는 진보진영 사람들이 여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딘 위원장의 공화당에 대한 강력한 어조의 비판이 많은 진보주의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또한 상당수의 다른 민주당원들은 민주당이 단지 부쉬 대통령과 공화당을 비판만 하기 보다는 무엇인가 좀더 다른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도 합니다.

‘아메리카의 미래를 위한 캠페인’을 위한 여론조사를 최근에 주관한 정치전략가 스탠리 그린버그씨는, 내일 당장 선거가 실시된다면 지금 같은 대공화당 비판으로 민주당이 상당한 지지를 획득할 것이라고 그린버그씨는 전망합니다. 그렇지만 민주당이 경쟁 정당으로서의 자체의 가치관과 이념들을 규합해서 뚜렷하게 내놓지 않으면 지지획득은 절반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그린버그씨는 지적합니다.

문: 그런데, 최근의 여론조사들에서 보면 부쉬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지금까지의 재임기간중 가장 낮은 46퍼센트까지 내려가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지 않습니까 ? 그래도 부쉬 대통령으로선 그 나름대로 할 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답: 물론 부쉬 대통령은 자신이 최우선적인 국내 정책으로 추진하는 연방정부의 사회보장제도인 소셜 시큐리티 개혁 등을 민주당이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공화당은 광범위한 국내 과제들에 관한 실질적인 정책들을 제시하고 힘써 노력하고 있는데 비해 민주당은 단지 가로막고 비판만 한다는 것이 부쉬 대통령의 불만입니다.

부쉬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한 가지 명백한 것은 자신이 대표하는 공화당이 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화당은 선도해나갈 의지를 갖고 있고 공화당이 믿고 있는 바를, 왜 그렇게 믿는지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그런가 하면, 부쉬 대통령도 미국의 역대 다른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연임 기간중에 어쩔수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 네, 그런면이 없지 않습니다. 아메리칸 대학의 대통령사 전문가인 앨런 리히트먼 교수는 부쉬 대통령도 역시 연임이 희생자일 수 밖에 없는 면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다가 부쉬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가 아주 근소한 차이의 선거결과였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국민의 위임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리히트먼 교수는 지적합니다.

리히트먼 교수는 또한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이 연임 대통령으로서 전통적으로 어쩔수 없이 처해있는 곤경을 이용하려들기 보다는 민주당에게 결여돼 있는 분야에서 긍정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도록 좀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앞서 소개하신 스탠리 그린버그씨의 여론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주요 국내 과제들, 예를 들어 소셜 시큐리티 개혁이라든가 휘발유 가격 상승 등에 관한 좀더 적극적인 자체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많은 미국인들이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런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내년의 의회 중간선거에 벌써부터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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