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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군 유해 발굴단 해체및 발굴작업 영구 중단 선언 (영문 관련기사 첨부)


북한은 6-25 전쟁 중에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에 참여했던 북측 조사 발굴단을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발굴 작업을 중단한다는 미국 정부의 결정에 대한 대응조치로 취해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3월 25일, 북한의 6자 회담 참석 거부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북한에 있는 미군 유해 발굴단 대원들의 신변 안전 우려 때문에 유해 발굴 작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1일 늦게, 미국 정부가 인도주의 임무에 군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영구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은 “미국측이 자신들의 요구로 진행돼 오던 인도주의 사업마저 정치,군사적 목적에 악용함으로써 얼마나 어리석은 통치 집단인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한 북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미 국방부에서 지난 달 미군 유해 발굴 작업 중단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더 이상 공동 작업을 할 수 없게 된 만큼 인민군측 발굴대를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북한에 묻혀있는 미군 유해는 결코 발굴될 수 없을 것이며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서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북한측은 미군의 유해 발굴단 가운데 어느 누구도 북한에서 작업하는 동안에 해를 입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미군 전쟁 포로와 작전 중 실종 미군 담당 부서의 래리 그리어 대변인은 미군 발굴대가 1996년 부터 유해를 찾기 위해 일 년에 한달간 씩 총 5차례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그 동안의 작업에서 220구 이상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그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25구의 유해는 가족에게 송환되어 정식 군 장례식을 통해 안장됐다고 그리어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에서의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이 앞서 2002년 말과 2003년 초에도 중단됐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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