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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 회원국 통상장관, 서귀포서 무역자유화등 논의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 회원국 대표들은 한국에서 2일 개막되는 회의에서 광범위한 통상 관련 현안들을 논의합니다. 이번 에이펙 통상 장관 전체 회의는 중국의 섬유 수출 급증이 세계 섬유 업계를 변화시키고 미국이 소프트웨어와 같은 지적 생산품들을 보다 잘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입니다.

에이펙 소속 21개국의 통상 장관들은 2일과 3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의 회의중에,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 13차 에이펙 정상 회의도 준비합니다.

한국의 반기문 외교 통상부 장관은 이번 제주 회의에서 에이펙 통상 장관들이 무역 자유화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통상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이번 회의가 세계무역기구, WTO의 이른바 도하 개발 아젠다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마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TO 회원국들은 지난 2001년, 무역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도하 개발 아젠다 협상에 합의했습니다.

한국 최남단,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에이펙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 회의에서는 또한 회원국들이 쌍무간 회담을 가질 기회도 갖게 될 것입니다.

타미 오버비 주한 미 상공회의소 부소장은 그 같은 쌍무간 접촉들 때문에 이번 회의중에 미국의 로브 포트만 통상 대표의 행보가 매우 분주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이번 회의는, 로브 포트만 씨가 미국 통상 대표로 취임한 이후 아시아지역에 대한 첫방문이기 때문에, 회원국들이 모두 포트만 대표와의 만남을 원하고 있어, 포트만 대표와 접촉하기 위한 경쟁은 그야말로 치열할 것이라고 오버비 부소장은 예상합니다. 포트만씨는, 이번 회의의 주최국인 한국 대표와는 물론 회담할 것이라고 오버비씨는 강조했습니다.

오버비 부회장은 지난 달 미 무역 대표부 대표에 취임한 포트만 대표가 한국과의 회담에서는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 한마리가 발견된 이후 한국 정부가 취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미국은 또한 지난 1월 국제적인 섬유 수출 쿼터제가 폐지된 이후 급증하고 있는 중국산 섬유류 수출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간에 일고 있는 무역 분쟁에 있어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중국산 섬유 및 의류 수입의 급증으로 인해 미국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말하면서 일부 중국산 섬유류 수입에 규제를 가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에서 2일 개막되는 이번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회의에서 대표들은 또한 지적 재산권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영화, 음반 제작자들은 에이펙 회원국들, 특히 중국에서의 해적 행위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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