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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2005



< 뉴욕 타임스 >

미 국회 민주당 의원들이 26일 밤 존 볼튼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상원의 인준 표결을 지연시켰다는 소식을 1면 머릿 기사로 게재했습니다.

국무부 차관출신인 볼튼 지명자는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북한, 유엔 등에 대한 강도높은 발언 등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민주당은 백악관에 볼튼 지명자에 대한 비밀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백악관은 몇 주째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측의 지연 전략으로 볼튼 지명자에 대한 인준 여부는 상원이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끝내고 다시 개회하는 6월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타임스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또한, 뉴욕 타임스 신문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55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근들어 두드러지게 악화되고 있는 폭력 사태는 회교 종파 간 갈등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는 시어파 회교도와 소수파 수니파 회교도의 해묵은 갈등과 이로 인한 폭력 사태는 근래들어 점점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라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시어파 성직자 그랜드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는 자제와 평온을 촉구하면서 보복 살인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한 이라크의 민주주의에 신뢰를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시어파는 이라크 국민의 다수를 점하고 있으면서도 수니파 사담 후세인 악압 정권의 최대의 피해자였고 현재 폭력과 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수니파 주도의 저항세력의 주요 목표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항세력은 지난 23일 세 건의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한 33명의 시어파 주민을 살해했고 26일엔 두 명의 시어파 정치인이 암살당했습니다.

한편, 뉴욕 타임스 신문은 학력 증진을 위해 부쉬 미 대통령이 제안한 ‘No Child Left Behind’라는 교육법의 시행으로 전국의 교사들이 소수계 학생들의 학업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소수계 가운데 흑인과 히스패닉 12학년 학생들의 독해 및 수학 수준은 백인 8학년 수준 정도로 지극히 저조한 상황입니다.

끝으로, 뉴욕 타임스 신문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설을 부인했다는 소식을 국제면에 실었습니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

북한이 핵실험 준비설을 부인했다는 소식을 실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사실 조작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전한 이 신문은, 미국 당국자들이 정찰위성이 찍은 사진들을 토대로 5월초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위해 동북부 지역에 땅굴을 파고 핵실험 전망대로 보이는 구조물을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당시 북한은 이를 즉각적으로 비난하기는 했지만 이 주장을 부정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방송은 26일 “미국 지도부는 북한에 모종의 미사일 실험과 지하 핵실험 징후가 있다고 최근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유일한 전국 TV 방송인 조선중앙텔레비전 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호전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조선중앙텔레비전 방송이 “우리의 군과 인민들은 미국과 전쟁도 원하지 않고 관계 악화도 원하지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대화나 평화를 구걸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북한 공산 정권이 최근 반미 설전을 강화하면서 워싱턴 당국이 김정일을 몰아낼 준비를 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 배제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협상에 돌입하기에 앞서 서방측으로부터 더 많은 원조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긴장의 수위를 높이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세계 식량계획은 27일 북한의 식량 위기 악화를 경고하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다 많은 식량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유 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화장품, 향수, 플래스틱, 페인트 등 우리들의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학 물질에 많이 노출된 여성은 남자 아기의 기형 출산 가능성이 높다는 최근 환경 연구보고서를 실었습니다.

또한, 기록적으로 높은 휘발유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름 여행을 떠나는 미국인 숫자는 사상최고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유 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27일 파키스탄에 있는 한 회교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열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중요 기사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 시카고 트리뷴 신문 >

이라크 당국이 저항세력의 테러를 분쇄하기 위해 경찰과 군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수도 바그다드의 치안을 회복할 ‘번개 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중요 기사로 다뤘습니다. 당국은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최대의 세력 과시가 될 이번 작전에 4만 명을 투입해 수백 개의 검문소를 설치하고 가옥과 차량들을 수색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상원에서 존 볼튼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이 연기됐다는 소식과 부쉬 대통령이 26일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백악관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에 5,000만 달러의 지원을 제의했다는 소식을 중요 기사로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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