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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무기 실험 준비설은 미국이 날조한 것' - 조선중앙 텔레비젼


북한은 북한이 핵 무기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서방 언론들의 보도 내용은 미국이 날조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26일 밤 방송된 조선 중앙텔레비전의 시사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핵 실험 준비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편, 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계속 국제적으로 고립된 채 남아 있기도 결정할 경우, 이는 북한 정권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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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 텔레비전 방송은 26일 밤 방송한 시사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미국 지배층은 북한을 폭정의 전초 기지 혹은 무서운 나라라고 헐뜯던 나머지 미사일 시험이나 지하 핵무기 시험 징후 같은 날조설을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 텔레비전은 미국이 이를 내세워 북한의 핵 야망을 꺾을 수 있는 미국의 능력을 의심해서는 안된다는 매우 호전적인 폭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월에 핵 무기 보유를 선언하고, 또한 최근에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을 추출했다고 발표한 이후, 북한이 핵 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미국 당국자들은 첩보 위성이 북한 함경북도 길주 일대에서 핵 실험 징후로 보이는 터널 굴착과 관람대 건설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남한은 미국의 그같은 평가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 북한을 방문했던 체코의 루보미르 자오랄레크 하원의장은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최고 인민회의 지도자들은 북한이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혀 근거없는 선전 공세로 일축했다고 말했습니다.

6명으로 구성된 체코 의회 방북단은 북한을 방문하는 동안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북한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북한 지도자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 실험설은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의 책략이라고 비난했다고, 자오랄레크 의장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핵 실험 준비설을 일축함으로써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북한은 유일한 전국 텔레비전 방송인 조선중앙 텔레비전을 통해 26일 밤 그같은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6자 회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AFP통신은 북한의 언론들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그같은 국내용 뉴스 보도에 공식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측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6일, 국제 사회에서 계속 고립된 채 남아 있겠다는 북한의 결정은 궁극적으로 북한 정권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은 인접국인 중국이 개혁 프로그램을 통해 누리고 있는 성공으로부터 교훈을 얻는데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스스로 자초한 국제적 고립이 진정으로 큰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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