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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실패해도 북핵문제 방치 않을 것" - 힐 차관보


북한의 핵 개발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의 미국측 수석 협상 대표는6자 회담이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북핵 문제를 결코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 국무부는 북핵 해법이 북한의 협상 복귀 여부에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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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3일 벨기에의 수도 브뤠셀에서 열린 동아시아 관련 회의에서, 미국이 6자 회담 실패 등에 대비한 여러 가지 선택 방안을 가지고 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북핵 문제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자체 핵 개발 계획을 중단하기 위한 협상을 거부한 이래, 회담 복귀를 원한다는 아무런 신호도 보이지 않아 온지 거의 일 년이 되어 간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6자 회담 재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한, 미국은 6자 회담이 올바른 형식이라고 생각하고 효과를 거두기를 원하고 있지만, 6자 회담 이외의 다른 여러 형태를 통해서도 북한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히 북한을 포함해 모든 당사국들은 핵 무기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라는 사실을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힐 차관보는 설명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한, 북한을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회부하는 문제를 고려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무부의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다른 다섯 나라들은 북한이 바라는 존중과 필요로 하고 있는 지원을 제공하면서 조건 없이 회담을 재개할 태세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이 중국에 대해서 더 많은 경제 지원을 해주면 회담에 복귀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문제는 더 많은 지원 약속과 같은 만족스런 대답이 아니라 북한이 북핵 현안을 협상할 태세로 회담장에 나타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바우처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회담에 임할 경우에 북한이 제공받게 될 기회들에 관해서 미국의 입장을 거듭해서 분명히 밝혀 왔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문제는 보다 많은 답변이나 지원이 아니라 북한이 북핵 현안을 직접 협상하기 위해서 진지하게 협상장에 나오기로 결정하는 데 달려 있다고 바우처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의 스콧 맥클렐런 대변인도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6자 회담 관련국들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5개 당사국들은 회담 복귀에 대한 아무런 선결 조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마지막 6자 회담에서 미국이 제시한 제안에 관해서 중대한 진전을 보기를 원한다면서, 북한이 조만간 회담에 복귀해서 북핵 문제를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소하고 진전시키는데 관해서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맥클렐런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22일, 미국 관리와 뉴욕 주재 유엔 북한 대표부 외교관들이 앞서 이 달 중순에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회담했다는 미국측의 발표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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