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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속의 한인들] 워싱턴 한인 이민사 발간 마무리 단계돌입


워싱턴 지역 소식

★ 한인사 발간 마무리 단계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 사업가운데 하나인 워싱톤 한인사 발간이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정세권 한미 재단 회장은 지난달 말 원고 마감을 끝내고 워싱톤 한인사 초고가 한인 연합회관을 비롯해 한국일보사에서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일반에 공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주 개최된 한인 단체장 회의에서 한인사 출판은 8월말 경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초고를 보완하고 교정할 수 있는 공람에 각 단체장들및 일반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단체장 회의에서는 한인사 발간외에도 오는 7월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 미주 한인 체육대회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김영근 한인 연합회장은 미주체전은 선수로 출전하는 한인 1.5세 , 2세 젊은이들이 코리안이라는 정체성을 가질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특히 이번대회는 가까운 필라델리피아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인들의 대대적인 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워싱톤 지역에 180여개의 한인 단체가 있는데 이중 상당수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 워싱턴 경제인들, 연길 조선족과 경제협력 모색

워싱톤 한인 경제인들이 중국 연변 연길시 조선족 경제인들과 무역 교류및 경제 합작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민광도 연길시 공산당 서기장을 단장으로 한 9명의 무역 대표단은 워싱톤 한인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워싱톤을 방문했습니다.

상공회의소 주최 만찬에 참석한 민광도 서기장은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국 무역 박람회에 참석차 방미했다며 워싱톤에 이어 로스엔젤리스와 뉴욕 하와이등 방문 일정동안 미주 한인들에게 연길을 소개하고 교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민 서기장은 조선족 자치주인 연변의 인구는 220만명으로 이중 조선족은 3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 연길에는 50만명중 60퍼센트가 조선족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역시 조선족 출신인 민서기장은 또 미주 한인 동포와 실질적인 무역 교류가 멀지않은 장래에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상공인 협회 김영창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서로간의 도움을 줄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길 희망한다면서 연길시와의 무역 교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지역 소식

★ LA 민주평통 회장 금수산 궁전 방명록 말썽

북한을 방문했던 LA민주평통 김광남 회장이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궁전에서 쓴 방명록 내용이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문제의 표현은 당시 방북단 활동을 촬영한 카메라에 녹화돼 단원들이 기념품으로 구입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겼으며 이들이 LA에 도착해 재생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5일 오전 LA평통 방북단원들과 함께 금수산 궁전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김 주석을 ‘위대하신’으로 호칭하고 ‘김 주석 지도하에 주민들이 편안함을’이라는 내용을 적어 넣었습니다.


대부분의 방북단원들은 미국에 돌아온 뒤 가족들과 녹화테입을 보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에 체류중인 김광남 회장은 “분위기상은 물론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모두 호칭을 그같이 표현한 것을 보고 아무 의미없이 적은 것”이라며 “내 의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일어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LA평통 방북단의 방명록 파문이 확산되자 재향군인회미서부지회와 이북도민회 연합회등보수단체들은 지난 11일 코리아타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회장의 사퇴를 즉각 촉구하고나서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봉건 재향군인회회장입니다.

LA 민주평통 방북단은 평통 해외지부로는 처음으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정식 초청장을 받아 중국 베이징을 거쳐 지난 4월 30일 고려민항으로 평양에 들어갔었습니다.

★ 한미간 대학 동창, 신장 기증 미담

한국에 사는 중년 여성이 신장병을 앓고 있던 이곳 LA의 대학 동창에게 신장을 기증한 이야기가 알려져 가정의 달을 맞아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7년 단짝 친구 남인숙씨로부터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한금란씨는 남씨의 손을 잡으며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겠어요.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으니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신장병이 악화돼 고혈압과 심한 기침, 빈혈 등으로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한씨는 지난 3일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후 건강상태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고마워했습니다.

신장을 선뜻 내준 남인숙씨도 자신과같은 평범한 사람이 친구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는 귀중한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하다며 이제는 친구가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말해 보는이들을 흐뭇하게했습니다.


한국 청주대 간호대학에서 만나 둘도 없는 단짝으로 지냈던 이들은 남씨가 한씨의 사촌오빠와 결혼하면서 사돈으로까지 연결돼 태평양으로 오가는 끈끈한 우정을 다져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01년 한씨의 남편 한흥우씨가 선교를 갔다가 한국에서 심장마비로 숨졌고 설상가상으로 만성신부전증으로 앓고 있던 한씨의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습니다. 남편 없이 아들 데이빗과 수지를 키우며 병과 씨름하고 있는 한씨를 보다못한 남씨는 만사를 제치고 미국으로 건너와 신장을 내준 것입니다.

하와이지역 소식

★ KAC 하와이 지부 새로운 임원진 구성

한미 연합회 KAC 하와이 지부가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하와이 한인사회
세대간 화합을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이들 한미연합회 회원들은 이민선조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호놀룰루에 있는
와이알루아 공동묘지 청소작업을 연례 행사화 했고 사탕수수 이민 노동자들의
옛 삶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하와이 플랜테이션빌리지내 한국관 재건사업도 계속
벌여 나가는가 하면 현재 추진중인 한국문화센터 건립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이들 회원들의 한인사회에서의 역할 기대가 크다 하겠습니다.


또한 이들 한미연합회 회원들은 곧 닥아올 6.25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정신을 이어가는 등 한인동포사회의 중심 역할을
자부하고 나섰습니다. 한미연합회 하와이지부 신임 최성근 회장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기존에 해왔던 일들을 계속 유지하면서 내부 조직구성에 신경을 쓰고 회원수를
늘리는데 힘써 대내외적으로 짜임새 있는 조직으로 변화되는데 중점을
두겠다”포부를 밝혔습니다.

KAC 한미연합회는 현재 25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한인뿐만 아니라 백인,
일본계, 사모안 등 다양한 민족이 동참하고 있어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로컬
사회에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성근 회장은 특히 세대간 화합을 위한 KAC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1세대와 2세대와의 화합이 중요하다”며 이를위해 KAC는 1세대 대표
단체인 한인회와 2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한미재단(KAF)등 하와이 한인 주요
단체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1.5세 단체로서 1세와 2세의 세대간 고리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최회장은 “1세대가 너그러움으로 미국에서 자라 사고방식이 다른 2세를
이해하고 많은 협조를 해 주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로컬 TV방송인 KHNL -TV 아침뉴스 앵커로 활약중인 조앤 신 한미연합회
신임 이사장도 “KAC에서 활동하게 되어 기쁘고 한국인으로써 한인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하와이주 한국의 제주도와 평화포럼 공동 개최

하와이주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한국의 제주도와 평화포럼을 공동
개최합니다.
11일 하와이를 방문한 유재건 국회 국방위원장은 “다음달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할 때 김태환 제주도 지사와 평화포럼 공동 개최에 대한
약정서를 맺을 것”이라며 “미 국무성이 평화포럼 공동 개최에 대해 승인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최흥식 주호놀룰루 총영사는 “한국정부가 평화포럼 공동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하와이에서는 동서문화센터가 평화포럼을 주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가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평화포럼 공동개최에 대해
양측이 합의를 보면 제주도에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제주평화포럼은 매년
하와이와 제주도를 오가며 공동으로 추진되고 이와 함께 각종 평화 관련
학술대회 등도 교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초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한 한국정부는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 한반도 주변국가를 제주 평화포럼에 참여시켜 제주도를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하와이에서는 이미 지난
2003년 11월 한미동맹 50주년 기념식을 즈음해 최흥식 총영사와 유재건 국방위원장을
통해 ‘하와이 평화포럼’ 개최에 대한 구상이 전해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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