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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시아간 교역증가로 몸살앓는 LA-롱비치 공동 항구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미국과 아시아간의 교역 증가에 따라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서부 해안 특히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의 공동 항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업계 지도자들은 미국 최대의 이 항구가 확장돼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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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시와 롱비치시가 각각 한쪽 끝을 관리하고 있는 이 공동 항구는 대규모의 항만 단지로서, 그 각기 부분이 뉴욕항을 능가하는 미국 최대의 항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롱비치 공동 항은 오랫동안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제 3위의 콘테이너 항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경제 전문가인 잭 카이서 씨는 이제 중국의 상하이와 셴젠이 부상함에 따라 로스앤젤레스-롱비치항은 4위나 5위로 밀려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카이서 씨는 “이제 상하이가 로스앤젤레스-롱비치를 앞지르고 있으며, 또 다른 중국의 항구가 추월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곧 국제 교역량의 증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물론 로스앤젤레스-롱비치 항은 여전히 미국에서 수입 물량이 들어오는 중심항”이라고 지적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제개발회사]의 수석연구원인 카이서 씨는 이제 로스앤젤레스-롱비치 항은 이 지역의 환경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시설용량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카이서 연구원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 화물들을 야간이나 주말에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카이서 연구원은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현재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고속도로와 철도와 같은 내륙지역의 기간시설의 확충”이라고 지적합니다. 카이서 연구원은 로스앤젤레스-롱비치 항에서 미국의 다른 지역으로 화물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해서는 도로망과 철도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상공회의소의 크리스 마틴 회장은 로스앤젤레스 시는 이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마틴 회장은, 작가 리차드 헨리 다나가 1836년 로스앤젤레스를 본뒤, 그의 선원 생활을 그린 “평선원 생활 2년”이란 책에서 로스앤젤리스를 묘사했던 것보다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마틴 회장은 “그때만 해도 겨우 조그만 목선 한척이 캘리포니아 해안 앞에 정박했는데, 그때는 항구도 없어서 3마일 밖에서 닻을 내리고, 남서풍이라도 불게 되면 배가 바위에 부딪치지 않도록 뱃사람들이 망을 섰다”고 말합니다.

2004년에도 배들은 여전히 앞바다에서 정박했고, 선원들은 남서풍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지만, 이제는 항구의 혼잡 때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메가토이스]사의 찰리 우 사장은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제조업자입니다. 그는 보통 아시아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의 운송 기간은 두 주일 정도인데, 작년과 같은 경우에는 며칠씩이나 늦어져 큰 곤욕을 치루었다고 말합니다.

우 사장은 “현재는 소매점들이 ‘판매 시점의 배달’을 요구하고 있으며, 또 공간을 매장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상품을 비축하려고 하지 않고, 넓은 상품 저장공간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소매점들은 철에 따라 상품들이 제때에 매장에 나올 수 있도록 판매 시점에 상품이 도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 사장은 로스앤젤레스-롱비치항은 지금이 비수기라 다소 사정이 괜찮지만,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 상품이 쏟아져 들어오는 8월이나 9월에 화물 적체현상이 벌어지면 큰일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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