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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민진당에 힘 실어준 타이완 국민 대회 대표 선거 결과 <영문-관련기사 참조>


타이완의 천 수이벤 총통과 집권 민진당은 지난 14일 실시된 국민 대회 대표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큰 힘을 얻게 됐다고, 타이완 신문들은 논평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자들은 타이완 선거 결과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베이징 특파원이 보내 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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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타이완 선거 결과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자들은 실망했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합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달 2명의 타이완 야당 지도자를 중국으로 초청했고, 이는 타이완의 독립을 주창하는 타이완 집권 민진당과 천수이벤 총통의 노력을 저해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가들은 풀이했습니다.

타이완의 아네트 루 부총통은 민진당이 이번 선거에서 강세를 보인 것은 중국 당국의 계획이 역효과를 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루 부총통은 타이완 국민들은 중국으로부터 압력이 있을 때마다 자신들이 선택한 것은 민주주의라는 점을 보여 주었다고 지적하면서, 오히려 중국 공산당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투표율이 단지 23퍼센트에 그친 가운데, 천 총통의 민진당은 헌법 개정안 심의를 위해 특별히 임시로 마련된 국민 대회 대표 300 개 의석 가운데 127개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본토 중국과의 궁극적인 통일을 배제하지 않고 있고, 중국 당국과 긴밀한 유대를 모색하고 있는 제1야당 국민당은 117개 의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국민 대회 대표들은 입법위원의 정원 축소와 임기 연장, 그리고 미래의 헌법에 관한 모든 문제들을 결정할 수단인 국민 투표 유지 등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결정할 것입니다.

중국은 타이완 헌법에 관한 어떤 논의도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천 총통의 헌법 개정 노력을 독립을 위한 또 다른 움직임으로 간주하면서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고, 타이완이 공식 독립을 위해 움직일 경우 타이완을 공격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중국이 지난 3월에 타이완이 그같은 방향으로 나갈 경우 비평화적인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반 국가 분열법을 제정한 이후 양안간의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타이완 양측에, 타이완의 현 상태를 뒤흔드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말하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한 중국에게 선거로 선출된 천 수이벤 총통 정부와 직접 협상하라고 촉구하면서, 그것만이 양안간 문제의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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