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통과여부 불투명한 죤 볼튼 미 유엔대사 임명동의안


존 볼튼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이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해 상원 본회의로 넘겨졌습니다. 그러나 찬성 권고 없이 본회의로 넘겨져 그를 지명한 부시 대통령의 명분에 손상을 줬을뿐 아니라, 본회의 통과 가능성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미 정계 소식과 함께 미주 한인 보수 기독교인들이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미 정치계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는 소식등을 김영권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 존 볼튼 유엔 대사 지명자의 인준을 놓고 그동안 논란이 많았었는데요. 우선 12일 본회의로 인준안이 넘겨진 배경부터 설명해주시죠.

답: 인격적 결함과 독단적인 사고, 여러 부당한 일처리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볼튼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 표결이 결국 본회의로 넘겨지게 됐습니다. 상원 외교 위원회는 12일 이례적으로 찬성에 대한 최종 승인 없이, 인준안을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 상원 외교위원회가 찬성 권고 없이 본회의로 넘긴 사례는 지난 22년간 총 세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보기 드문 일인데요. 공화당의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 위원장 대변인은 오하이오 출신의 공화당 조지 보이노비치 의원이 지난 11일 공화당 의원들간의 모임에서 볼튼 지명자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혀, 의견을 조율한 끝에 찬성 권고 없이 본회의로 넘기는 안에 10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미리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이날 외교 위원회 회의에서도 볼튼 지명자를 성토하는 보이노비치 의원의 목소리가 매우 높았다고 하던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답: 공화당 소속의 보이노비치 의원은 유엔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볼튼 지명자는 외교 협력에서 봤을 때 걸음마 수준의 아이와도 같다고 표현하고, 그가 미국의 유엔 개혁 노력에 오히려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이노비치 의원은 볼튼 지명자의 부정적인 평판들은 유엔 개혁에 대해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며 유엔의 일부 회원국들은 그러한 볼튼을 통해 미국의 신뢰성과 청렴성에 의문을 더욱 제기할 것이고,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이노비치 의원은 특히 북한의 핵 문제를 지적하며 볼튼 지명자의 대북 강경 발언들이 북핵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문: 미국 언론도 북핵 문제에 대한 볼튼 지명자의 책임을 성토하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미국 유력지 뉴욕 타임스는 13일자 사설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볼튼 지명자보다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볼튼 인준안에 반대표를 던질것을 의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이 신문은 볼튼의 무책임한 공적 발언들과 진지하지 못한 대북 협상 정책에 관한 옹호는 북핵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들에 방해가 되는 주요 요소들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찬성 의견 없이 표결이 본회의로 넘어가는 이례적인 일때문에 백악관이 당황했을 것도 같은데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답: 백악관의 스캇 맥클렐런 대변인은 죠지 보이노비치 의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볼튼 지명자가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물이라는 부시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클렐런 대변인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죠.

맥클렐런 대변인은 유엔이 개혁을 향한 노력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볼튼은 강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그는 미국이 필요로하는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맥클렐런 대변인은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볼튼 지명자의 인준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본회의 통과 여부에 상관 없이, 상원외교 위원회가 찬성 의견 없이 인준안을 의회로 넘긴 것은 의회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영향력과 국정 운영에 손상을 줬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문: 이제 공은 본회의로 넘어 갔는데요. 표결 전망에 대해 미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답: 상원은 공화 55명 민주 45명으로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인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높다고 미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의사 진행 방해, 즉 필러버스터를 사용해 표결을 계속 저지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상원 법규상 필러버스터를 무시하기 위해서는 60 명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55명인 공화당은 이를 저지할 법적인 장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아직 의사 진행 방해권 사용에 대한 공식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문: 본회의 표결은 언제 실시될 예정입니까?

답: 아직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의 빌 프리스트 상원 원내 총무는 다음주 후, 그러니까 이달 23일부터 연휴인 메모리얼 데이, 즉 현충일 사이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케이블 뉴스 채널 CNN 과의 대담에서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