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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편애, 아랍인들의 美 이미지 손상시켜' <영문기사 + 오디오>


미국의 여론 조사 전문 회사인 [조그비 인터내셔날]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인 존 조그비 씨는 아랍 세계에서 미국의 이미지가 여전히 좋지 않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대체로 미국의 대 아랍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조그비 회장은 미국이 아랍인들 사이에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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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조그비 회장은 라이스 대학교 산하 베이커 공공정책 연구소 연설을 통해, 많은 아랍인들은 지금도 계속 미국인들을 좋아하고 있지만, 미국의 정책은 싫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조그비 회장은 가장 최근에 아랍 지역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그비 회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전쟁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부쉬 행정부의 지지가 아랍인들 사이에서 미국의 이미지를 손상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2002년 이후 미국 전반이나 미국의 일부 측면들에 대한 아랍 대중들의 태도가 악화됐습니다. 2004년에는 2003년에 비해 약간 호전됐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라크 선거와 팔레스타인 선거 등이 실시된 이후에는 여론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습니다만, 아직도 많은 분노가 남아 있다고 추측됩니다.”

레바논 이민자 출신의 부모 밑에서 태어난 조그비 회장은 최근 여러 해 동안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여러 나라에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그비 회장은 민주사회에서는 일반적인 여론 조사와 다른 관행들에 대해 사우디 아라비아가 점점 더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그비 회장은 사우디 여론 조사 결과, 미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미국에 친척이 있는 사람들, 또는 미국인들과 다른 접촉이 있는 사람들은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경향이 더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조그비 회장은 미국을 테러분자들로부터 보호할 필요를 인정하면서도, 아랍 국가 출신 방문객들의 숫자를 줄이는 것은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특히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 로서 최근에 캐런 휴스 전 백악관 고문을 국무부 대민외교 담당 차관에 임명했습니다. 조그비 회장은 휴스 차관이 부쉬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가장 절친한 측근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이 문제에 대처하려는 부쉬 대통령의 결의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대단히 진지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휴스 전 고문을 대민외교 담당 국무차관에 임명한 것 자체만으로도 그것이 강력한 약속임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현재 초기 단계에서 휴스 차관은 아랍 세계에 손을 내밀고 일부 다른 견해들을 듣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휴스 차관은 막대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휴스 차관은 국무부 집무실에서 민주주의와 관용, 다원주의 같은 미국의 가치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전략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조그비 회장은 많은 아랍인들이 미국의 이상과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는 아직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관한 미국의 정책에 대한 반응들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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