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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폐연료봉 인출 완료 발표 <영문 텍스트, 관련기사 참조>


북한은 영변에 있는 시험 원자력 발전소에서 폐연료봉을 인출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보다 많은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조치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최근 영변에 있는 5메가와트 시험 원자력 발전소에서 8천 개의 폐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을 최단 기간 내 성과적으로 끝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조선 중앙 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부시 행정부가 경수로 제공을 기본으로 한, 조-미 기본 합의문을 뒤집어 엎고 핵무기로 위협하기 때문에

그 동안 합의문에 따라 동결시켰던 5메가와트 시험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과 5만 및 20만 킬로와트 원자력 발전소들의 건설을 재개한다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또한, 북한은 이에 따라서 자립적인

핵 동력 공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조성된 정세에 대처한 방위적 목적에서 핵 무기고를 늘이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 있는 국제 위기 그룹의 안보 분석가인 팀 세비지씨는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은 즉각적인 위험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서 자극적인 조치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세비지 연구원은 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 하는 데는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따라서 폐연료봉 인출 완료가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은 조치이긴 하지만 극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폐연료봉 인출은 북한이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라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에 폐연료봉을 꺼내기 위해서 영변 원자로를 폐쇄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또한 앞서 2월에는 핵무기 보유를 선언하고 북한 핵개발 계획을 종식시키기 위한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앞서 이번 주에 북한이 최대 6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의 연료봉 인출 완료 발표는 북한의 핵 실험 실시 가능성을 둘러싸고 국제 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 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앞서 북한이 조만간 핵 실험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을 런지도 모른다는 보고서를 발표한데 이어서,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귀국한 일본 학자 대표단도 북한 관리들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 핵실험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류젠차오 대변인인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류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세계를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핵무기가 출현하는 것은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 평화 발전에도 불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마스 쉬퍼 주일 미국 대사도 11일,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핵실험은 북한을 6자 회담에 복귀시키는 과정에 심각한 타격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무부 장관은 10일, 6자 회담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면서, 북한의 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현 상황을 악화시키기 위해 취하는 행동들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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