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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후진타오 전화회담 '北核 우려, 6자회담 절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북한 문제와 6자 회담의 중요성을 논의했습니다.

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전화로 북한 핵개발 계획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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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클레란 백악관 대변인은 5일 백악관 정례 기자 회견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 핵 문제와 6자 회담의 중요성에 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맥클레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과 후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을 거듭 밝히는 한편, 북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맥클레란 대변인은 양국은 모든 나라들의 공동 우려 사안인, 북한 핵무기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6자 회담 과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면서, 북핵 문제는 역내 모든 나라들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바로 그 점 때문에 모든 나라들이 6자 회담을 통해서 합심하고 협력해야 할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맥클레란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맥클레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마음을 바꿔서 회담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북한은 회담에 복귀할 것임을 밝혔다가 이후에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맥클레란 대변인은 이어 6자 회담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맥클레란 대변인은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에 북한과 양자 회담을 하도록 제안한데 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미국 정부는 미국과 북한, 양국이 필요하다면 6자 회담을 통해서 서로 대화할 기회가 많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현재로서는 미-북 양자 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주요 언론은 부시 대통령과 후 주석이 갑작스레 전화로 정상 회담을 한 배경에 주목하면서, 이번 통화에서 후 주석의 북한 방문 시기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연합 뉴스는 이미 기정 사실화된 후 주석의 연내 평양 방문 시기에 대해서 그 동안 추측이 난무했다면서, 최근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을 발표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중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양국 정상들이 후 주석의 방북 시기를 조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 북한을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회부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지난 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재의 회담에서 보다 강경한 외교적 접근 방법으로 전환하는 데는, 다른 4개 회담 당사국들의 합의를 필요로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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