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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식량원조 30%감소' - 세계식량계획 '식량우선정책 절실' <영문기사 + 오디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식량 원조가 식량을 제공하지 않는 하부 구조 건설 사업에 앞선 “우선 순위”가 되어 이루어지도록 호소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에 세계적으로 굶주리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도 식량원조는 30% 감소했다며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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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본부를 둔 세계식량계획, WFP는 2004년에 세계적으로 식량원조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자, [식량우선정책]을 펼 때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WFP는 식량원조 규모가 2003년의 1,030만톤에서 작년에는 750만톤으로 감소했다고 말합니다. 이는, 공여국들이 덜 관대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세계식량계획의 로빈 롯지 대변인은 지적합니다.

“지난 수년사이 수송비가 급격히 증대되면서 농작물 가격이 급등한 게 이와같은 식량 원조 감소의 주된 원인이 된것입니다.”

롯지 대변인은 또한 일반적으로 식량원조의 측정 통화인 달러화의 약세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입니다. 식량원조는 계속 제공되고 또 늘어나고 있지만, 달러화의 현 구매력으로는 과거만큼 식량을 구입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5년간의 수치를 보면 달러화 가치가 50% 하락했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세 계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식량은 절반 밖에 지원할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롯지 대변인은 공여국들이 이 수치에 맞추기 위해서는 그들의 주머니를 더 털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계식량계획의 토니 헐 미국 대표는 국가들이 식량원조액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미국은 올해까지 이미 8억달러를 세계식량계획에 지원했는데 이것은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며, 올해는 아직 다 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며, 대처해야 할 많은 위기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헐 대사와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번 남아시아의 지진 해일, 쯔나미처럼 엄청난 재앙이 일어나면 너도 나도 원조를 제공하지만, 위기가 오래 지속되거나 빈곤으로 인해 굶주리고 있는 나라에 대해 계속 원조를 제공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합니다.

헐 대사는 공여국들이 여러 나라, 특히 아프리카에서 식량위기가 갑자기 사라질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잘 알다시피, 이중에는 수단과 이디오피아, 우간다, 콩고 등과 같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여국들은 원조액을 자꾸 늘려야 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국제사회가 오는 2015년까지 세계의 기아인구를 반감시킬 결의로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식량원조의 감소를 역전시키지 않는 한, 이 같은 목표는 달성될 수 없다고 세계식량계획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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