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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불고 있는 거센 민주화 물결 <영문기사 + 오디오>


아랍 국가 시리아에서는 유일 합법 정당인 바트당이 40여년 간 장기 집권하면서 독재통치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트당은 지금 국내외로부터 정치와 경제의 개혁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바트당 지도자들은 5월 말께나 6월초에 열릴 예정인 당대회에서 바트당의 장래 진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시리아의 개혁파들은 바트당의 당대회에서 진정한 개혁이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1963년이래 집권해온 시리아의 바트당이 당면한 과제들에 관한 다마스커스 주재 VOA 특파원의 배경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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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당의 당대회에서 어떤 개혁이 제시될 것인지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견해는 한 마디로 부정적입니다. 시리아의 정치 분석가인 다마스커스 대학 마르완 카발란 교수는 제약은 완화하겠지만 문제는 그 완화의 정도가 얼마나 충분할것이냐에 있다고 말합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2000년에 부친인, 고 하페스 아사드 전 대통령으로 부터 권력을 승계한 이래 시리아에서 일부 정치적, 경제적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약간 확대됐고 정부의 막강한 정보기관의 국민생활에 대한 간섭도 조금은 줄어든 것이 그 것입니다. 경제도 민간기업에게 일부 개방됐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국민은 이정도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마르완 카발란 교수는 지적합니다. 시리아에서 점진적인 개혁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확신감을 주기 위해 필요한 것은 국내정치의 극적인 변화라고 카발란 교수는 말합니다. 현재 시리아 국민의 기대감은 하늘높은 줄 모르게 높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카발란 교수는 국제적 압력이 시리아 국민의 기대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시리아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은 정부가 우선적으로 정부에 의해 임의로 강요될 수 있고 또한 개인적, 정치적 자유를 혹독히 제한하고 있는 비상계엄법의 철폐입니다. 시리아 국민은 또 바트당을 유일정당으로 규정한 법률의 폐지도 원합니다.

시리아의 메흐디 다클랄라 공보장관은 정부가 국민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헌법은 수정될 수 있고 정부도 4년전부터 시작된 개혁이 계속되기를 원한다고 다클랄라 장관은 강조하면서 그렇지만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지역적인 긴장사태 특히 이라크 전쟁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시리아의 통치자들은 개혁을 미루고 있거나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야할 진

로를 모르고 있다고 비판자들은 지적합니다. 정치논평가 로우아이 알-후세인씨는 시리아 정부를 자동차에 비유하면서 마치 운전자도 없는 자동차가 자체의 타성만으로 굴러가며 가속도 감속도 할 수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합니다.

시리아의 외교정책 개혁과 내부 혁신을 위한 국제적 압력은 점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시리아 정부가 자국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며 국제 테러리즘을 후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이 같은 국제적 압력은 시리아의 개혁을 실현할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많은 사람들은 외부의 압력, 특히 미국의 압력에 저항하는 시리아 지도자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시리아 개혁주의자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카발란 교수는 지적합니다. 시리아는 실제로 내외적으로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고, 시리아 국민으로서 또는 아랍인으로서 개혁을 원하고 민주주의를 바라지만 미국과 서방측의 앞잡이라는 비난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카발란 교수는 말합니다. 시리아의 개혁 문제와 관련해 외부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하더라도 개혁 그 자체가 도전이라고 카발란 교수는 지적합니다.

시리아에서 개혁은 세계 다른 곳에나 마찬가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개혁을 크게 원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개혁움직임이 정권의 기둥을 넘어뜨릴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고 카발란교수는 지적합니다.

시리아 정부가 당면한 딜레마는 바로 권력을 잃지 않으면서 국민의 개혁 염원을 충족시키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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