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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정부 '北 미사일 발사, 놀랄 일 아니다' <영문기사 + 오디오>


한국과 일본 정부는 북한이 1일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사안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의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미 국내에서는 북한이 요구하는대로, 양자 회담에 미국이 응해야 할것인지 여부를 둘러싸고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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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정부는 북한이 1일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는 놀랄 일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무상은 미국 방문에 관해 연설하면서 단거리 미사일은 일본에 아무런 위협도 제기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김성철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모종의 위협이 아니었다는 견해에 동의했습니다.

김성철 대변인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핵실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북핵문제와도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관리들은 북한의 이번 실험은 2002년 평양 선언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 선언에 따라, 2천 3년 이후에도 중거리 미사일 발사중지조치를 연기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일본 정부 소식통들은 북한이 이번과 유사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최근 몇년간 여러차례 실시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미 국내에서는 북한이 그동안 요구해왔던 미-북간 양자 회담에 미국이 응해야 하는지 여부가 다시 쟁점화됐습니다.

앤드루 카드 미 백악관 비서 실장은 1일 CNN 방송에 출연해 미국은 북한과 다자 회담의 틀안에서 협상할 결의로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회 상원 군사 위원회의 민주당 최고 중진의원인 칼 레빈 의원은 역시 1일 텔레비젼과의 대담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대북한 정책이 실패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빈 의원은 미국은 다자회담에 참여하는 외에도 또다른 한편으로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8일 부쉬 대통령은 텔레비젼으로 방송된 기자회견에서 과거 북한과 미국과의 양자 회담이 실패로 끝났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다자적 접근방안이 미국에 보다 유용한 지렛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1일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 실장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습니다.

카드 비서 실장은 또 부쉬 행정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분명히 강조하는 한편 북한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실험을 실시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드 백악관 비서 실장은 그에 앞서 폭스 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서는 미국은 북한의 의도를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불량배처럼 보임으로써 다른 나라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카드 실장은 말했습니다.

카드 실장은 또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간 외교에 계속 전념할 결의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드 실장은 부쉬 대통령이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결코 김정일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드 백악관비서 실장은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와 중국, 한국, 일본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먼저 북한은 앞서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두번째 로 북한은 핵무기개발을 위한 어떠한 계획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상원 군사위원회의 칼 레빈 민주당 의원은 다자 협상은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레빈의원은 미국은 맹방인 한국이 미국에 원하는 것, 즉 다자회담에 참여하는 한편으로 북한과 직접 대화하라는 한국측의 바램을 들어 주어야할 의무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북한은 지난 2월 6자회담 참가 무기한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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