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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파키스탄과의 국경분쟁 해소 쉽지 않을 것' <영문기사 + 오디오>


인도는 파키스탄과 중국 등 두 나라와 평화 우호관계를 유지할 결의로 있지만, 이들 국가와의 영토 분쟁을 해결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성명은 최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인도 방문에 뒤이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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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는 최근 의회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작년부터 시작된 평화회담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두 나라는 최종적으로 입장차이를 해결하기 전에 확신과 신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싱 총리의 논평은 최근 뉴델리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지 며칠 후에 나왔습니다.

“중국과 인도, 두 나라를 갈라놓았던 어려운 쟁점들이 그동안 너무도 오랜세월 양국의 관계진전을 방해해왔기 떄문에 그 관계가 조만간에 해결되리라고는 희망할수 없었습니다. 극단주의 세력과 테러조직들로 부터의 평화과정에 대한 위협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양국 정상들이 최근 히말라야지역의 카시미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결의를 보인 것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또한 인도나 파키스탄 그 어느쪽도 카시미르지역을 둘러싼 기본 입장은 바꾸지 않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뉴델리 당국이 국경선 재획정에 반대하고 있고, 파키스탄은 휴전선에 따라 이 지역을 분할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또한 최근에 해묵은 국경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지침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이 협정은 4월 초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인도 방문 때 서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협정을 가리켜 중국과 인도 관계에 있어 중대한 방향전환을 의미한다고 지적합니다.

싱 총리는 두 나라의 유대관계가 세계적, 전략적 성격을 더하게 되었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중국과의 영토 분쟁 해결은 또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도와 중국 두 나라는 국경문제의 조기 해결이 하나의 전략적 목표로 추구되어야 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이 같은 양해는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두 나라는 국경문제의 최종 해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인도와 중국, 그리고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영토분쟁은 지난 수십년동안 당사국들사이의 관계를 손상시켜 왔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세차례의 전쟁 가운데 두차례는 카시미르 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났습니다. 인도는 중국과의 영토 문제로 지난 1962년에 한차례 단기간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인도와 중국사이의 관계는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의 관계개선은 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측자들은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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